많은 분들이 이미 짐작하실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접했다는 의미로 해석 될 수도 있는 그 일들을 겪으면서
세상살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한가지 목소리는 어떠한 오해의 회오리 바람 속에 서 있다 하더라도,
내가 정직하고,
내가 내게 부끄럽지 아니하고,
내가 세상을 향해 의미있는 좋은 일을 하고자 했을 때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해야 할 일들이나,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의 중요함과 의미, 사명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일들에 대해서 격의 없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자신이 만든 형식의 틀 속에서 과감하게 나오길 거부하는 심리가 작용함은
지극히 정상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운 본능이기도 하지만 한켠으로는 그것을 밀어내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욕구 또한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의 사명감이 더 커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상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도 합니다.
자칫 내가 생각없이 한 한마디의 말이 앞 뒤 설명들이 잘려 나가고 그 한 마디 말만 남아서
다른 사람의 상상을 자극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온 라인 상에서 내가 무심코 올린 글 들이 어느 새 복사가 되고
캡처가 되어 무수히 돌아다니고 있음을 볼 때마다 세상 참 무섭구나 싶어집니다.
한순간도 방심 할 수 없는 순간을 우리는 살고 있는 듯 합니다.
한 순간도 우리가 방심할 수 없는만큼의 긴장을 안고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각자가 그야말로 반듯하게 살아간다면
그렇게 두려워하거나 긴장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반듯하게 산다는 것은 내 내면이 환한 불빛을 키우고 사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내 소신껏,
부끄럽지 않게, 나와 이웃에 대해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
그리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곧 반듯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여름의 막바지 같습니다.
행복한 여름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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