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치유에 관한 좋은 글’
아래에 마음과 치유에 관한 좋은 글을 소개합니다. 글쓴이는 버니 시겔(Bernie Siegel, MD)로서 미국의 유명한 의사, 대표적인 대체의학자이자 영혼의 코치입니다. ‘사랑은 의사’, ‘내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해’ 등의 저서로 유명한 분입니다. 참고로 영어원문을 뒤 쪽에 첨부하였습니다.
말의 힘
(THE POWER OF WORDS)
의사로서 우리는 제대로 의사소통하는 법과 환자의 생존능력 및 생존의지에 관련되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힘에 대하여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비단 의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능력과 질병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환자들의 권위인물들 (부모나 선생과 같이 개인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 권위를 가진 인물들 – 역자주)의 문제이기도 하다. 부모, 선생, 성직자, 의사들과 같은 사람들은 말로써 사람들의 삶을 바꾼다. 권위인물이 하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특히 어린이나 환자에게 있어서는 최면적인 것이다 (즉 그들의 말은 곧 어린이나 환자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에서 최면적 언어가 된다 – 역자주).
영어 표현에서 wordswordswords는 말이나 단어를 의미하는 word의 복수에 해당하는 words를 나열하여 합성한 단어이다. 하지만 이 말의 제일 앞쪽에 s자를 하나 더 첨가하면 swordswordswords와 같은 말이 되는데 이 말은 칼이나 검을 의미하는 sword를 연속적으로 나열한 말 이다 (이러한 것은 곧 한국어의 ‘자살’과 ‘살자’의 말을 연상시킨다. 즉 자살이라는 단어를 거꾸로 부르면 ‘살자’가 되는데 자살을 연속적으로 부르면 ‘자살자살자살’와 같이 들린다. 하지만 이 말을 계속 듣게 되면 ‘살자살자살자살자’라는 말로 들릴 수 있으며, 그래서 이 말은 곧 ‘살자’를 연속적으로 부르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 그래서 힘들어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자살을 연속적으로 말해보라고 함으로써 마음을 바꾸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역자주).
그래서 우리는 말(words)로써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칼(sword)로써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어린이는 나이가 여섯 살이 될 때까지는 뇌파가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의 뇌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어떤 여성 암환자의 경우를 보면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즉 그녀의 엄마는 딸에게 어릴 때부터 늘 실패 메시지만 던졌고 검은 색깔의 옷만 입혔는데, 성인이 된 딸은 암 자체 보다는 엄마의 말 때문에 더 고통을 겪는다고 하였다. “우리 엄마의 말들이 나를 잠식해왔으며 그 결과 그 말들은 저에게 암을 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최근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외로움은 면역계를 통제하는 유전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의사로서 우리는 환자에게 제대로 된 말을 할 것이며, 환자가 과거와 현재 순간에 자신의 삶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TV드라마의 ‘수퍼맨’으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의 부인이면서 배우이자 가수인 다나 리브가 평생 담배를 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뒤를 이어 2006년에 폐암으로 사망했는데, 그녀의 가족력을 모르고 그녀를 치료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나는 최근에 두 사람의 여성에게서 각각 e-메일을 받았는데 그 중의 한 통은 최근에 암으로부터 회복이 되었고 더 이상의 화학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결심한 한 여성으로부터였다. 그런데 의사는 그녀에게 “그렇다면 집에 가서 자살하는 꼴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다른 한 통의 메일에서 다른 여성은 나의 책을 읽고서 (이 글의 저자인 시겔은 평소에 병은 의사가 치료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의사의 관심과 사랑, 가족을 포함한 보호자의 배려, 환자의 의지가 합쳐지는 하나의 팀이 됨으로써 치료에 도움된다고 말하고 있다 – 역자주) 이왕이면 시겔 박사가 말한 대로 의사 선생님이 자신과 한 팀이 되어줄 수 있을지를 의사에게 물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의사는 그녀의 말을 거절하면서 자기가 그녀를 치료할 의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필요없다고 하였다. 이에 그녀는 즉각 퇴원을 하였고 다른 친절한 암전문의를 찾았다. 그녀는 결코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환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암을 극복한 사람이 되었다. 이런 경우,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소위 ‘좋은 환자’가 되는 셈이다.
우리는 환자의 말을 잘 듣고 그의 경험을 잘 다룰 필요가 있다. 헬렌 켈러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듯 “시각 장애보다 청각 장애가 더 힘들다”고 하였다.
우리도 환자들은 병을 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사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환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 설명에 따라서 그를 처치해 줄 필요가 있다. 이때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 - 예를 들어, 진이 빠졌다, 실패, 부정, 압력, 재능, 경고신호와 같은 – 는 항상 그의 삶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환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치유하고 스스로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증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
나는 어린이 수술을 수없이 많이 하였고 오늘도 그러한 어린이 환자들을 많이 만난다. 그 과정에서 어린 성인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생생하게 과거 일을 기억하는지를 보고는 놀라곤 한다. 그들이 경험했던 과거의 일이 얼마나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었으며 그래서 그들이 얼마나 그 일을 상세하게 기억을 해내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나는 다음과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새삼 말의 위력에 대해서 깨닫곤 한다.
어느 날 나는 휠체어에서 잠들어 있는 어린이 환자를 수술실로 데리고 가고 있었다. 특히 한 어린이는 우리가 그를 수술대에 눕히자 마자 곧 바로 몸을 뒤집어서 엎드린 채 (배를 깐 채로)계속 잠자고 있었다. 이때 나는 그를 바로 눕히고자 하였다. 그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뭐하세요? 선생님은 제가 수술실에 가면 잠이 들 것인데, 그때는 제가 배를 깔고 자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나는 그의 배 안에서 맹장을 꺼내기 위해서 수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는데, 그 말에 아이는 곧 협조를 해주었다. (여기서 영어표현의 묘미가 있다. 즉 아이가 말한 것은 sleep on (my) stomach 이고 의사가 한 말은 operate on (his) stomach인데, 의사는 아이와 동일하게, 또는 아이는 의사와 동일하게 on stomach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지만 의사는 배를 수술한다는 의미로 그 말을 사용하였고, 아이는 그 말을 배를 깔고 잔다는 의미로 받아들임으로써 결국 수술 대신에 잠을 잔다는 최면에 걸렸다고 볼 수 있다. – 역자주).
나는 다른 한 어린이의 팔에 알코올 스폰지를 문지르면서 그렇게 하면 피부가 무감각해질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1/3 정도의 어린이들은 실제로 주사를 찔러도 바늘의 느낌을 느끼지 않으며, 왜 다른 의사들은 그렇게 해주지 않는지를 묻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은 결국 환자를 속여서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당신에게 신뢰심을 갖는 사람에게 가짜약을 주고 그것은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약이라거나 구토를 멎게 하는 약이라는 식으로 말해줄 때, 실제로 그것이 가짜약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그 약에 잘 반응하는지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1957년에 브루노 클로퍼라는 한 심리학자이자 의사는 크레비오젠이라는 약의 효
능성을 알아보는 한 실험에 참가한 환자를 치료 한 적이 있었다. 그 환자는 그 약이 효과가 없는 것 같다는 첫 번째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주 극적으로 반응을 잘 하였다. 그래도 의사는 환자에게 지난번에 투약한 크레비오젠은 효과가 적은 것인데 이제 곧 최고 품질로 개선된 새로운 크레비오젠이 다음 주 쯤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의도적으로 그 약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이 지나서 그에게 새 약이 나왔다고 하면서 가짜약을 투여하였는데, 정말로 놀랍게도 암은 말끔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6개월이나 멀쩡하게 잘 지냈는데 그 약이 암치료에는 도움되지 않는다는 최종보고서가 발표되었을 때 일주일 내에 죽어버렸다. (이 사례는 유명한 ‘미스터 라이트’라는 사람과 관련된 것으로 ‘NLP와 건강’에서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 역자주)
밀턴 에릭슨 박사는 어릴 때부터 소아마비로 고통을 겪었는데, 어느날 밤에 의사들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들이 오늘밤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아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리고 의사가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 것에 대하여 비록 고등학생의 어린 나이였지만 분노를 느꼈고, 그래서 오기로라도 최소한 오늘밤은 넘기겠다고 각오를 하면서 의사의 말에 도전하였다 (결국에는 그는 살아났다 – 역자주).
에릭슨은 정신과 의사이자 최면치료가로서 환자에게 어떻게 말함으로써 최선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잘 알았다. 그의 업적에 대한 책들은 많이 있다. 특히 제자인 시드니 로젠이 쓴 ‘내 목소리는 당신과 함께 갈 것이다’라는 제목의 그의 책 한 권이 그러한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의 목소리도 마찬가지다.
수술을 마무리 할 때 여전히 환자는 진통제를 투여한 상태에서 의사의 말을 들을 수 있을 때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곤 한다. “당신은 편안하게 깨어날 것이고 곧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플 것이다.” 나는 많은 나의 환자들이 살이 찌는 것을 보는데, 그때 다음과 같이 말해주곤 한다. “하지만 당신은 접시 위의 모든 음식을 다 먹진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는데, 왜냐하면 이야기는 너무도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통계는 머리를 쓰게 만들지만 이야기는 마음을 변화시킨다. 에릭슨은 환자의 차트에 무엇을 쓰고는 잠시 밖에 나갔다 올 것이니 실례를 하겠다고 환자에게 은근히 말하곤 하였다. 그때 그는 의도적으로 자기가 나가면 환자가 그 차트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내용에는 “경과가 좋음”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환자가 차트의 그 내용을 보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 역자주)
그러므로 이제 늘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말을 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기분을 좋게 하는 일을 하라’는 말과 같이.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좋은 느낌에 집중하게 될 것이며 미래에 대해서도 더 개방적인 마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의사들에게 그들의 말이 환자를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기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라.
고통이 있다면 그것은 신이 앞으로 그쪽 방향으로 마음을 열고 죽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도록 하라. 결국 의사의 말은 칼이 되기도 하고 그를 죽이거나 살리는 메스가 되기도 한다.
글쓴이: 버니 시겔(Bernie Siegel, MD)은 미국의 유명한 의사로서 대표적인 대체의학자이자 영혼의 코치임. ‘사랑은 의사’, ‘내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해’ 등의 저서로 유명함.
----------------------------------------------------------------------------------
The Power of Words
by Bernie Siegel, MD
Most doctors are not trained to communicate and understand the power of their words as they relate to a patient’s ability and desire to survive. Doctors are not the only authority figures who impact patients’ lives and their ability to survive a diagnosis of a disease. Parents, teachers, clergy and physicians also have the ability to change lives with their words. It can be hypnotic for a child or patient to hear an authority figure’s words. As I am fond of saying, “wordswordswords” can become “swordswordswords,” and doctors have the ability to cure with either “words” or kill with “swords.”
Up to the age of six, a child’s brain wave pattern is similar to that of a hypnotized individual. To quote a woman I know, whose mother gave her only failure messages and dressed her in dark colors, and who as an adult has more trouble with her mother’s words than she does with cancer, “My mother’s words were eating away at me and maybe gave me cancer.” We know from recent studies that loneliness affects the genes which control the immune system. So it is incumbent upon doctors to ask the right questions and know what patients have experienced and are experiencing in their lives.
I recently received two emails; one from a woman who had a recurrence of her cancer and had decided to not undergo chemotherapy again. Her doctor told her, “Then you might as well go home and commit suicide.” The other email came from a woman who asked her doctor if they could become a team. He told her no and that he was the doctor and in charge of her care. She packed her belongings, walked out of the hospital, and has found a caring oncologist with which to work. She is a survivor and not a submissive, sufferer, or from the doctor’s perspective, a “so-called” good patient.
Doctors need to listen to their patients’ words and treat their experiences. Helen Keller said it very well when she stated, “Deafness is darker by far than blindness.” Doctors also need to understand that patients do not live a disease -- they live an experience. Doctors need to ask how patients would describe their experience and then treat them accordingly. The words patients use, like draining, failure, denial, pressure, gift and wake-up call are always about what is happening in their lives. So doctors can help patients to heal their lives and improve the chances of curing their disease.
I did a great deal of children’s surgery earlier in my career. When I meet many of these children today, as young adults, I am amazed at how vivid their memories are. It is obvious how important this event was to them and the details they recall. I learned how powerful my words were when I began to notice children falling asleep as we wheeled them into the operating room. one boy turned onto his stomach and fell asleep as we entered the O.R. I turned him over on the operating table and he said, “What are you doing? -----You told me I would go to sleep in the operating room and I sleep on my stomach.” I replied, "I needed to operate on his stomach to get to his appendix." So we reached a compromise.
Often I would rub an alcohol sponge on a child’s arm and tell them it would numb his or her skin. A third of the children would not feel the needle and ask why other doctors didn’t do that. I called it deceiving people into health. Give someone who has faith in you a placebo and call it a hair growing pill, anti-nausea pill, or whatever, and you will be amazed at how many respond to your therapy.
Years ago psychologist Bruno Klopfer was involved with a cancer patient involved in a study to determine the effectiveness of Krebiozen. His patient responded dramatically until the initial report came out saying it didn't seem effective. Then Klopfer told him the problem was that he hadn't received the super refined Krebiozen and it was coming next week. He purposely told him that to build up the intensity of the situation. A week alter he told him it came and gave him an injection of a placebo and his cancer melted away and he remained well until six months later when the final report was published declaring the drug was of no use in the treatment of cancer. He died within the week.
Doctor Milton Erickson, from his childhood experience with polio and hearing his doctor’s dire predictions to his mother that he wouldn’t see the sun rise, knew how important words were. As a child his anger led him to defy the doctor’s predictions. As a psychiatrist, and hypnotherapist, he knew how to talk to patients to achieve the best outcome. There are many books about his work. one by Dr. Sidney Rosen is entitled My Voice Will Go With You. And our voices do. At the conclusion of an operation, while patients were still under anesthesia, a time when they hear their surgeon’s words, I would say, “You will awaken comfortable, thirsty and hungry.” I did that until I noticed many of my patients were gaining weight and so I added these words, “but you won’t finish everything on your plate.”
One last story. Erickson would write in a patient’s chart and then excuse himself and leave the room. Of course he expected the patient would get up and go look at what he had written, so he would write, “Doing well.”
So give your family mottoes to live by such as “Do what makes you happy” so they pay attention to their feelings and keep an open mind about the future. And don’t be afraid to remind your doctor that his or her words have the ability to hurt, but also more importantly, to heal.
'설기문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최면' 유감 - MBC의 '4주후애' 방송 녹화를 마치고 (0) | 2009.07.23 |
---|---|
머니테라피 세미나를 마치고 (0) | 2009.07.23 |
설기문 교수, 대한민국 최초의 공인 머니코치(Money Coach)가 되다. (0) | 2009.07.03 |
샘물의 미국통신 세번째 (0) | 2009.06.28 |
경제위기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머니테라피와 머니코칭 (0) | 2009.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