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6월말에 미국에서 머니테라피 과정을 잘 마치고
7월 초에 귀국하였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한 시간 남짓한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에서
있었던 이번 세미나는 여러가지 면에서 유익했다.
비록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쓰는 글이지만 그래도 내 생각과 소감을 글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뒤 늦게라도 글을 올린다.
5년만에 다시 가본 캘리포니아는 참으로 좋았다. 내가 유학생활을 했고
우리 아이들이 그곳에서 공부를 하고 가족들이 살았던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뜨거웠고 풍요로웠다.
그곳에서 진행된 머니테라피는 감동적이었다.
창시자인 데보라 프라이스는 여성으로서 상당히 파워풀한 지도자였다.
새로운 발상으로 새롭게 시작한 머니 코칭, 머니 테라피는 참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사람을 돈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 설명하는 이 접근은
지금까지의 어떤 심리치료에서도 접해보지 못했던 원리이자 방법이었다.
돈이라고 하면 왠지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어려운 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우리의 경우보다 그쪽이
정도가 좀 덜하겠지만 그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심지어는 공개적으로 섹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어렵고 부자연스럽다고 한다. 물론 개인에 따라 집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정도로 돈에 관해서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이 어느 문화에서든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심리치료에서 조차도 돈이나 돈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치료하는
기법이나 프로그램이 없다. 사실 돈 문제는 인간문제에서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하게
차지하는 것인데도 심리치료에서 그 부분의 이론이나 기법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처음으로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 머니테라피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나의 생각의 지평이나 심리치료의 지평이
훨씬 넓어진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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