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수많은 인간관계-가장 먼저 형성되는 부모 자식 관계를 비롯해
형제 관계, 친구 관계, 사제 관계, 연인 관계, 부부 관계, 선후배 관계 등 다양한 형태의 인간관계-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며 살아갑니다.
기본적으로 인간관계는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로서 필수적이자 본능적인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 즉 인간관계의 욕구를 사회적 욕구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아브라함 마슬로우는 그러한 사회적 욕구를 인간이 가진 다섯 가지 기본적인 욕구 중에서
세 번째로 꼽았습니다. 마슬로우가 주장하는 기본적인 욕구 가운데 제1의 욕구는 생리적 욕구,
제2의 욕구는 안전의 욕구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욕구가 곧 애정과 소속감의 욕구인데,
이것을 사회적 욕구요 인간관계 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인간관계는 우리의 행복과 불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인간관계의 성질을 잘 이해하여 원만하고 생산적인 인간관계를 영위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노력과 인내,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요구되는 과제입니다.
좋은 관계로 인해 행복을 느끼고 실생활에서 도움을 받는 일도 있지만,
잘못된 파괴적인 관계로 인해 마음의 고통을 겪고 파멸을 맞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므로 인간관계의 속성과 중요성, 그리고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 등에 대한 이해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간관계의 성질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이 말은 공자가 <<논어>>에서 한 말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세 사람이란 자기 자신과 자기보다 나은 사람, 자기보다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나은 사람’과 ‘못한 사람’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일까요?
보통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스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공자가 굳이 세 사람 중에 스승 될 사람이 있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시 말해 꼭 나은 사람이 아니라도 스승이 될 수 있다고 한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나은 사람이란 자신보다 지위가 높거나 나이가 위이거나 재물이 많은 사람을 포함하여 어떤 형태로든
자신보다 더 좋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못한 사람이란 반대로 더 나쁘고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못한 사람도 스승이 될 수 있을까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인간관계에 관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흔히 ‘타산지석’이나 ‘반면교사’라는 말을 합니다.
그것은 남의 실수나 잘못, 결점 따위를 볼 때 나를 돌아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교훈을 얻는 것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남의 실수를 보고 어떻게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남의 결점을 보고 어떻게 나를 돌아볼 수 있을까요?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백화점이나 극장 같은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
누구나 불쾌감을 느낍니다. 요즘은 휴대 전화가 보급되어 있어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럴 때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러한 잘못이나 실수를 보면서 진지하게 자기를 돌아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저 사람의 저런 행동은, 비록 무심코 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구나.
혹시 나는 저런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까?
그래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괴롭히지 않았을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실수로 인해, 나의 결점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거나 고통당한 일은 없었을까?
그리고 혹시 지금이라도 그런 일을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닐까?’
이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자기를 돌아본다면 이미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고 있는 상대방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는 나의 스승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나의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심리 치료 전문가인 로버트 카커프 박사는
모든 인간관계를 조력 관계라는 말로 설명했습니다.
여기에서 조력 관계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뜻입니다.
즉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면서 도움을 줄 수밖에 없고 자녀 또한 부모 밑에서 건강하게 잘 자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행복감과 평화, 그리고 보람을 느끼게 한다면 결과적으로 도움을 주는 셈입니다.
이러한 것은 모든 관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본다면 공자의 스승론이나 카커프의 조력론은 매우 비슷한 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론이 어떠하든 바람직하고 좋은 관계는 서로 도움과 가르침을, 그리고 깨달음을 주고받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행복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관계,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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