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심리마당/NLP

nlp 와 면역체계

설기문 2005. 4. 20. 16:12
NLP와 면역체계

                      
 앞에서 우리는 NLP가 알레르기의 치료에 적용되는 원리와 메커니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앵커링의 원리와 방법이 적용된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앞 호에서는 앵커링에 대해서 상세히 살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 호에서는 이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앵커링을 활용하는 NLP가 어떻게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지에 대해서 논해보도록 하겠다.

(1)앵커링의 원리와 방법
 앵커링이란 닻내리기라고 번역될 수 있는데 특정한 정서적 반응을 유발하는 특정한 자극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 정서적 반응이 긍정적인 것이라면 긍정적 앵커링이 되며 부정적인 것이라면 부정적 앵커링이 된다고 하겠다. 다음에 예를 들어보자.
 아이들은 병원엘 가면 불안해하고 울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병원에서는 주사를 맞거나 고통스런 치료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말로 하면, 예를 들어. 아이들이 병원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앵커링이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앵커링의 요소가 곧 닻으로 번역될 수 있는 앵커(anchor)가 된다. 그러니까 병원은 앵커가 된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앵커링의 예는 그 외에도 불안감을 조성하는 싸이렌 소리,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도깨비나 흉악범의 모습, 그리고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전기 자극과 같은 것을 꼽을 수 있다. 우리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자라나 솥뚜껑은 모두 부정적 앵커링의 근원이 되는 부정적 앵커에 해당한다.
 한편 긍정적인 앵커링의 예는 맛있는 과자를 보고 좋아한다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행복해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좋은 경치를 본다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을 하는 것도 좋은 긍정적 앵커링의 예가 된다. 이러한 앵커링은 우리를 기분좋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긍정적 앵커링은 편안한 마음, 행복한 기분을 느끼도록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도록 한다. 그래서 이러한 긍정적 앵커링은 일반적인 심리치료에서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치료에 있어서도 훌륭한 효과를 발휘한다.
 앵커링의 원리는 원래 심리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조건형성의 원리와 상통한다. 이것은 러시아의 생리학자인 파브로프가 개를 대상으로 이룩한 실험의 예에서 볼 수 있는 원리이다. 즉 배고픈 개에서 종소리를 들려주고 먹이를 보여주기를 반복했더니 개만 종소리만 들려줘도 침을 흘리더라는 것이다. 여기서 종소리는 곧 긍정적인 앵커가 되고 그 종소리를 통해 침을 흘리는 것은 곧 긍정적 앵커링의 결과이다.
 앵커링을 적용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특정한 정서를 느끼게 하는 어떤 자극을 반복하여 제공함으로써 가능해진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관되게 특정한 정서를 느끼게 만드는 대상(물)이 어떤 것인지를 정하여 그것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러한 원리를 반대로 적용하면,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기분좋은 행복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2)면역체계의 활성화
 알레르기는 면역체계의 약화와도 관계된다. 즉 알레르기는 면역체계가 약화된 상태에서 발생한다. 그런데 NLP는 앵커링의 방법을 통해서 면역체계를 강화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결국 NLP의 앵커링은 곧 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좋은 기법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알레르기는 기본적으로 면역체계가 과잉반응을 하는 결과로 생긴 것이다. 면역체계는 우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생리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면역체계가 있기에 웬만한 병원균이나 나쁜 병적 요인이 우리에게 침입해도 우리의 건강은 지켜질 수 있다. 즉 면역체계는 우리 몸의 방어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알레르기 상태는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과거에 그 경험을 통해서 고통스런 결과를 맛보았기 때문에 또 다시 그런 경험을 하게 될 때 과거와 같은 고통스런 경험을 하게 될까봐 면역체계는 과잉반응으로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은 면역체계의 약화 현상 때문이라고 하겠다. 면역체계의 약화 현상은 또한 스트레스를 비롯한 부정적 정서 상태 때 심해진다. 그러므로 면역체계가 활성화된다면 알레르기 반응은 예방되거나 완화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긍정적 정서 경험을 하는 것이 좋은 데 그러한 긍정적 정서는 곧 긍정적 앵커링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긍정적 앵커링은 곧 면역체계의 활성화로 연결되며 궁극적으로는 알레르기 치료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하겠다.
 이제 면역체계 활성화를 돕기 위한 구체적인 앵커링의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자. 앵커링을 위해서는 첫째, 상대방이 기분좋았던 과거 경험을 떠올리도록 한다. 예를 들면, 과거에 여행을 갔거나 사랑했던 경험을 생각할 수 있다. 이왕이면 눈을 감은 상태로 하는 것이 집중하기에 좋기에 앵커링의 실습에서도 도움이 된다. 이때 과거의 특정한 기억을 생각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마음에서 느끼거나 경험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일 때 앵커링을 시도할 수 있다.
 둘째는 앵커링을 할 수 있는 수단 즉 앵커 (닻)을 정하여 적용하는 것이다. 앵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에는 오감적 차원이 다 관계한다. 즉 그림, 모습이나 모양, 사람의 얼굴과 같은 시각적인 것이 있을 수 있으며 음악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청각적인 소리와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 또는 어떤 것을 만지거나 스킨십을 할 때 기분좋고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면 그것은 곧 촉각적인 것이 된다. 이처럼 앵커링이 될 수 있는 요소나 자극은 오감의 것이 다 해당할 수 있다.
 셋째, 상대방이 행복한, 또는 긍정적인 정서에 깊이 몰입되어 있다고 판단될 때 앵커를 적용하고 상대방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살핀다.
 넷째, 상대방이 긍정적인 정서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을 적절한 시기에 앵커의 적용을 멈추도록 할 수 있다. 이 멈추는 작업을 “발사”라고 한다. 즉 이것은 앵커가 적용되었다가 앵커의 적용이 중단되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필요하다면 이와 같은 과정을 몇 번 더 반복하여 하나의 고정된 습관과 같이 내부프로그램으로 자리잡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시에 앵커링을 적용하여 반응을 살펴봄으로써 제대로 앵커링이 이루어졌는지를 판가름 할 수 있다. 만약 효과가 없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앵커링을 재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반복 시행함으로써 앵커링을 강화할 수도 있다.
 이상에서 앵커링을 통한 면역체계의 활성화를 거침으로써 알레르기가 치료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렇게 본다면 알레르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평소에 긍정적인 앵커링을 많이 시도함으로써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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