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는 무수히 많은 분야에서 적용된다. 참고로 NLP는 미국의 Hewlett-Packard, IBM, 맥도날드 햄버거 회사, 미국 항공 우주국 (NASA), 미국 육군, 미국 올림픽 팀, 공립학교 등에서 실시되고 적용됨. 전세계 약 40여 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다. 여기서는 NLP의 원리와 기법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분야에 대해서 알아보되 편의상 NLP 프랙티셔너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에만 한정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NLP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NLP는 원래 상담과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개발되었다. 그렇기에 NLP의 모든 원리와 기법은 기본적으로 상담과 심리치료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새삼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불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상담이론 및 기법과 관련하여 NLP가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여기서는 편의상 상담과 심리치료를 상담으로 통칭하고자 한다).
상담이론적 관점에서의 NLP 기본적으로 NLP의 이론과 기법은 무의식과 트랜스를 활용한다는 면에서 기존의 상담이론과는 다소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무의식이라고 하면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적 상담을 연상할 수 있지만 이 둘은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과는 다른 차원의 정신세계를 활용한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NLP에서는 보다 긍정적인 차원에서 무의식의 자원에 초점을 두고 활용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트랜스는 최면치료의 핵심이 되는 것이기에 NLP의 상담에는 최면치료적인 면이 있다. NLP는 무엇보다도 펄스의 형태주의 치료, 새티어의 가족치료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이론들을 지지하는 상담가들은 NLP에 큰 호감을 갖고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밀턴 에릭슨의 최면치료의 원리도 마찬가지로 NLP에 큰 영향을 미쳤으므로 최면에 관심이 있는 상담가들도 NLP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NLP에 영향미친 베잇슨의 업적을 볼 때 그의 의사소통이론이나 체제이론 부분에 관심가진 상담가들도 NLP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있을 것이다.
또한 NLP 자체가 공동 창시자인 그린더 교수에 의해 언어학적 기반을 갖고 출발했기에 언어심리나 상담의 언어적 접근에 관심있는 상담가들도 NLP를 가까이 하기에 좋을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의 논리가 NLP에 용해되어있기에 프로그램적 사고를 하기 좋아하거나 디지털적인 접근에 흥미를 가진 상담가들도 NLP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넗히며 디지털적인 상담의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NLP의 이론과 기법은 인지-행동적인 면이 강하다.
특히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컴퓨터의 프로그래밍의 논리가 NLP의 치료적 논리와 기법으로 연결되기에 NLP적 상담은 인지-행동적인 특징이 있다.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과 기억과 관련된 과거의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수정하며 새로운 마음의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것은 그것 자체가 인지적인 것이면서도 프로그램적 접근이다. 그리고 부정적인 정서나 제한된 신념을 치료하고 교정하는 부분에서는 인지적인 접근이 많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하위양식 작업의 경우는 더욱 인지적이며 디지털적인 접근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원치 않는 행동을 제거하거나 수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행동수정적인 면이 강하다. 특히 닻내리기는 행동주의의 조건형성이론과 흡사함을 볼 수 있다. 인지이론과 행동주의에서도 시각화와 심상훈련의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분들은 NLP와 공통성이 크다.
NLP의 내적 자아나 분아(parts)의 개념은 교류분석 (TA)의 자아상태이론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특히 TA에서의 어린이 자아의 개념과 자아상태간의 갈등의 문제는 NLP의 분아의 개념과 연결지워 생각할 수 있다. NLP는 생리학적인 기반을 갖고 있다.
NLP의 이름 자체에 이미 신경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듯이 인간의 심리현상이 결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신경계통의 작용을 수반하는 객관적이고 생리학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기에 생리적, 생물학적인 접근에 익숙한 상담가들은 NLP에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NLP는 몸과 마음의 연결성을 전제하고 총체적인 건강을 추구한다. 특히 아날로그적인 마음과 심리현상이 생리학적인 차원에서 설명되는 현실에서 NLP의 논리는 과학적인 지지를 받고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생리학적인 차원에서 인간행동을 설명하고 과학적인 패러다임을 중시하는 상담가는 디지털적인 조작이 가능한 NLP의 상담 원리와 기법에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심인성 질환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에 관심있는 상담가들은 NLP에서 배울 바가 많을 것이다.
한편 NLP의 치료 기법들은 초월심리적인 속성을 반영한다고 생각된다. 앞에서 설명한 트랜스의 원리가 특히 그러하다. 그리고 NLP의 다양한 치료적 접근들은 명상이나 호흡법, 심상훈련, 신체작업을 중심으로 한 초월치료적인 방향으로 오리엔테이션된 상담가들이 아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특히 몸과 마음의 연결성이나 신체작업과 관련하여서 필자가 번역한 NLP 시리즈 중의 한 책은 “에너지는 생명력이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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