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 과정에서는 혐오화 기법을 다룬다.
이러한 혐오화기법들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각도에서 우리의 일상을 컨트롤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일종의 자기최면이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평소에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게 하는 혐오화기법이란 것이 있다.
예를 들어서 커피, 담배, 술과 같은 것을 좋아하고 즐겨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금해야 할 것이다.
이 경우에 좋아하지만 싫어하게 되어 그것을 금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평소에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게 하는 것을 혐오화기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혐오화기법의 예를 들어보겠다.
1. 평소에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즉 평소에 자주 마시는 커피나 술과 같은 것도 좋고 애연가들에게 있어서는 담배도 좋다.
좋아하는 간식, 음식도 좋다. 예를 들어 빵, 과자, 라면, 햄버거, 피자, 음료..., 또는 인터넷 게임, TV시청 등 무엇이든 좋다,
이제 좋아하는 것을 생각할 때 어떤 느낌이나 기분이 떠오르거나 느껴지는지를 체크해보라.
가능하면 좋아하는 느낌이나 기분, 또는 감정을 느끼도록 해보라.
그래서 좋아하는 느낌이 어떤 형태로 느껴지는지 다음과 같은 세부감각요소에 주의를 하면서 확인해보라.
단, 해당하는 것이 없으면 건너뛰어도 좋다.
①느낌의 강도는 어떠한가?
②느낌의 크기는 어떠한가?
③느낌은 몸의 어느 부위에서 어떤 형태로 느껴지는가?
④마음에 시각적인 영상이나 이미지가 어떤 형태로든 떠오르는가?
⑤영상의 모양은 어떠한가?
⑥영상의 색깔은 어떠한가?
⑦영상의 크기는 어떠한가?
⑧영상의 밝기는 어떠한가?
⑨영상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가? 중앙, 왼쪽, 오른쪽, 위, 아래?
⑩영상의 거리는 어떠한가?
⑪영상은 정지된 것인가 움직임이 있는가?
⑫마음에 들리는 소리가?
⑬소리는 어떤 소리이며, 크기는 어떠한가?
⑭소리는 가까이서 들리는가, 멀리서 들리는가?
⑮소리의 특색은 어떠한가?
다음에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김상진씨는 40대의 직장인인데 평소에 커피를 너무 좋아하였다.
업무상 손님 접대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손님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고
관행이 되어서 커피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이제는 커피를 끊고 싶었지만
워낙 커피를 좋아도 하기 때문에 잘 끊어지지가 않았다.
고민을 하던 끝에 세부감각 혐오화기법을 사용해보기로 한 그는 먼저 마음을 가다듬고
좋아하는 커피를 생각하면서 집중을 하면서 느낌을 가지려고 해보았다. 그랬더니 입에서 침이 돌면서
가슴에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올라왔다. 그리고 입가에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감도는 기분도 들었다.
또한 왠지 바로 눈 앞에서 환한 느낌의 흰색의 김이 나는 장면도 커다랗게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소리가 오른쪽 귀 쪽에서 들리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이상과 같은 김상진씨의 상상은 비교적 잘 이루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2. 이번에는 좋아하는 것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싫어하거나 혐오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만약 적당한 대상을 찾기 어렵다면 비슷한 모양이 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창조를 하거나 구성을 해도 좋다.
예를 들면, 커피에 대응하는 것으로는 간장이나 오줌이 담겨있는 커피잔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빵에 대응하는 것으로는 (물론 빵의 종류나 모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덩이의 빵 모양의
한 덩이 똥을 연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콜라를 좋아한다면 콜라병에 담긴 먹물을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술에 대응하는 것으로는 소주의 경우는 식초를, 맥주의 경우는 오줌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담배의 경우는 (만약 흰색 지렁이의 피부를 얇게 벗겨낸 것으로 종이를 삼아
갈색계통을 색깔을 띠는 지네, 바퀴벌레, 독거미와 같은 곤충을 말려서 빻아 만든 분말을 싸서
담배처럼 보이게 만든 것으로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좀 억지같이 보일 수는 있겠지만
상상력을 최대로 동원하여 가장 유사하고 실감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단 대응물을 정했다면, 그것을 생각할 때 어떤 느낌이나 기분이 떠오르거나 느껴지는지 체크해보라.
가능하면 싫어하는 느낌이나 기분, 또는 감정을 느끼도록 해보라.
그 싫어하는 느낌이 어떤 형태로 느껴지는지 다음과 같은 세부감각요소에 주의를 하면서 확인해보라.
단, 해당하는 것이 없으면 건너뛰어도 좋다.
①느낌의 강도는 어떠한가?
②느낌의 크기는 어떠한가?
③느낌은 몸의 어느 부위에서 어떤 형태로 느껴지는가?
④마음에 시각적인 영상이나 이미지가 어떤 형태로든 떠오르는가?
⑤영상의 모양은 어떠한가?
⑥영상의 색깔은 어떠한가?
⑦영상의 크기는 어떠한가?
⑧영상의 밝기는 어떠한가?
⑨영상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가? 중앙, 왼쪽, 오른쪽, 위, 아래?
⑩영상의 거리는 어떠한가?
⑪영상은 정지된 것인가 움직임이 있는가?
⑫마음에 들리는 소리가?
⑬소리는 어떤 소리이며, 크기는 어떠한가?
⑭소리는 가까이서 들리는가, 멀리서 들리는가?
⑮소리의 특색은 어떠한가?
앞에서 커피를 좋아한다고 한 김상진씨의 경우는 커피잔에 담긴 오줌을 생각해보았다.
오줌을 상상했을 때 그는 일단 구토부터 나는 것 같았다. 괜히 오줌냄새가 나고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올라왔다.
그리고 변기에 가득 담겨있는 누런 빛깔의 오줌이 생각나면서 어둡게 느껴졌다.
그리고 소변을 볼 때, 변기에 오줌떨어지는 소리가 가까이서 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솔직히 더 이상 생각하기가 싫어졌다.
김상진씨가 상상했던 것은 아주 성공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상상하는 동안에 실제적으로 혐오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혐오감을 느끼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다.
3. 이상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세부감각요소를 서로 비교해보라.
그래서 차이나는 것이 있는지를 찾아보라.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은 좋음의 요소들에서 느낌의 강도가 강하고 영상의 모양은 둥글며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떠올랐다.
반면에 싫음의 영상에서는 느낌의 강도가 약하고 영상의 모양은 네모 형태로 각이 졌으며 정지화면으로 떠올랐다.
앞에서 예를 들었던 커피를 좋아하는 김상진씨의 경우를 다시 한번 정리하여 비교하면 다음과 같았다.
커피: 입에서 침이 돌면서 가슴에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올라왔다.
그리고 입가에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감도는 기분도 들었다.
또한 왠지 바로 눈 앞에서 환한 느낌의 흰색의 김이 나는 장면도 커다랗게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소리가 오른쪽 귀 쪽에서 들리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오줌: 일단 구토부터 나는 것 같았다. 괜히 오줌냄새가 나고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올라왔다.
그리고 변기에 가득 담겨있는 누런 빛깔의 오줌이 생각나면서 어둡게 느껴졌다.
그리고 소변을 볼 때, 변기에 오줌떨어지는 소리가 가까이서 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솔직히 더 이상 생각하기가 싫어졌다.
이상과 같이 좋음과 싫음의 두 가지 주제의 세부감각요소의 차이를 확인하였다면
이번에는 좋음의 요소들을 나쁨의 요소들로 바꾸도록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김상진씨의 경우에 커피를 생각했을 때 떠올랐던 기분이나
이미지 상태를 오줌을 생각했을 때의 기분이나 이미지 상태의 특징으로 바꾸도록 하였다.
그래서 그는 커피를 생각하면서 입에서 침이 도는 대신에 구토감을 느끼도록 하였다.
그리고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 대신에 오줌냄새를 맡고 속이 메스꺼움을 느끼는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눈 앞의 환한 흰색의 김이 나는 장면 대신에 누런 오줌의 빛깔을 연상하였고 커피 마시는 소리 대신에
오줌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상상하였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김상진씨는 더 이상 커피를 생각하기 싫어졌다.
괜히 이젠 커피가 더 이상 커피로 느껴지지 않고 오줌이나 역겨운 것으로 느껴지게 되면서 커피마시기가 싫어졌다.
이러한 예는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도 무수히 만날 수 있는 케이스에 속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과정이기에 집중해서 조용히 경험해 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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