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의 역사에 있어서 베잇슨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만큼 베잇슨의 영향력이 크다.
인류학자이며 의사소통 이론가요 심리치료가였던 그레고리 베잇슨 (Gregory Bateson)은 앞서도 언급했듯이 에릭슨의 오랜 친구였다. 베잇슨의 이론 자체 뿐만 아니라
그러한 두 사람간의 교우 관계는 결정적으로 창시 당시의 NLP 발전에 기여하였다.
베잇슨은 원래 영국 출신으로 1970년대 당시에 산타크루즈 캠퍼스에 교환교수로 활동하는 동안에 밴들러와 그린더를 만났다.
공교롭게 같은 동네에 살았던 이들은 운명적으로 함께 만나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베잇슨의 이론들이 NLP에 미친 영향력이 아니더라도 그는 이미 의사소통, 가족치료 분야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MRI의 팔로알토 그룹의 정신적인 리더였으며 그의 주도로 의사소통적 관점에서
정신분열증을 분석한 논문이 최초로 발표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이중속박이나 병리적 가족관계라는 개념이 소개되기도 했다. 팔로알토 그룹에는 베잇슨 말고도 앞서 소개한 새티어와 헤일리, 잭슨, 등의 인물이 참여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에릭슨으로 인해 치료에 있어서 최면이나 트랜스를 사용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었고 역설적 치료, 해결중심치료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기법을 개발하고 있었다.
베잇슨은 유명한 문화인류학자인 미드(Margaret Mead)여사의 남편이기도 했는데
이들은 이미 1940년대부터 에릭슨과 교류를 하였다. 하여간 베잇슨과의 관련성으로 인해
에릭슨은 북캘리포니아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었고 그 결과로 오늘날과 같은 NLP의 형태가 완성될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이 볼 때 결국 NLP는 당대 최고의 심리 및 치료 이론들의 정수를 치료와 변화,
그리고 성공을 위한 새로운 이론 및 기법체계로 종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NLP는 최근에 이르기까지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새롭고 다양한 기법들이 추가로 개발됨으로써
지금은 초창기보다 훨씬 다양하고 종합적인 ‘상품’이 되었다.
그래서 초기에는 심리치료의 새로운 접근으로서 출발하였으나 지금은 의사소통 및 인간관계, 교육, 경영과 세일즈, 협상, 스포츠, 예술 등의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됨으로써 구미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NLP는 기존의 다른 어떤 심리학 이론이나 심리치료 기법이 설명해주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인간의 심리세계와 행동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으며 다른 어떤 기법들 보다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그래서 때때로 ‘극적’이라고 할 정도로, 변화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NLP는 정통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이 인간의 ‘의식’차원에 대해서만 초점을 두느라 간과하였던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치료체계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특히 에릭슨 의 최면치료의 원리와 연결되면서
직접적이고 지시적인 최면 유도법에 의존하는 정통 최면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간접적 최면의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최면치료의 지평을 넓히는데도 크게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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