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문제는 현재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 외모에서 풍겨지는 분위기나 이미지가
막상 전생퇴행 작업을 하는 경우 거의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부러 서양쪽으로 유도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쪽에서 살았던 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또는 전혀 몰랐던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물론, 최면 상태에서의 기억이 반드시 전생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자신이 문제시 하는 현안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측면에서 많은 시사점을 찾을 수 있기에 전생퇴행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며칠 전 상담의 예에서도 그러한 경험을 하였다.
40대 주부인 내담자는 평소에 쇠고기나 닭고기등의 육류를 전혀 입에 대지 못했다. 냄새가 너무 역했으며 식탁에 올려 놓고 바라보는 것도 거북했기에 왠만하면 고기가 있는 식탁은 싫어함은 물로 피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또한 평소에도 정육점이나 그것을 취급하는 식당 근처는 아예 지나가지도 않을 정도라고.....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부분은 때로 대단히 불편함을 준다.
자신도 그러한 불편함을 벗어나려 노력한 적도 있지만 왜 그렇게 그것을 피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근거나 해답을 도대체 찾을 수가 없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에는 맛나게 고기를 먹은 기억이 있는데 언제부턴가 일체 고기를 먹을 수가 없거나 먹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고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시작된 현상인지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한 것이었다. 주부인 그녀가 식탁에 육류를 올릴 수 없는 상태이니 자라나는 자녀들과 나머지 가족들 역시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이다. 그녀를 퇴행시키고 전생치료 작업에 들어가자 조선시대의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퇴행 속의 그녀는 한량같은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주색잡기에 빠져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 한량처럼 보이는 그 남자는 선비집의 자제였는데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부모의 뜻을 져버리는 듯한 생활을 하고 있기에 그것과 육류를 거부하는 것과의 관계가 설명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량의 모습을 한 그는 날마다 산해진미 속에서 밤낮으로 술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피상적인 상태에서의 그는 그렇게 비쳐졌지만 실상은 그의 자잘한 일상 생활은 너무나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는 주지육림 속에서 지내 온 삶의 패턴으로 인해 일찌기 몹쓸 병을 얻게 된 것이었다. 고기와 술, 그리고 여자를 너무나 가까이 해 온 그는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고통스럽기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죽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살아 온 삶을 되돌아보며 뼈저린 후회와 반성을 하며 죽음을 맞게 된 것이다. 그는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면 고통스럽게 죽는다는 공식이 전생에서부터 묻어 와 그녀의 뇌 속에 각인되어 있음을 알아냈다. 방탕한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었던 그녀는 생활속에서도 늘 반듯하게 살아야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강하다고 털어놓았다. 마음의 원리와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면서
그녀와의 상담을 이끌어갔다. 그녀는 평생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리라는 자기 암시 속에 살아왔는데 전생퇴행을 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사실 이런 경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제대로 치료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치료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생치료로서는 가능하다. 그래서그녀 자신도 아주 크게 놀라며 감격해 했다.
이러한 예가 전생의 삶이 조건들이 현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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