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와 최면, 그리고 최면치유

 

 

 

공황장애 극복사례인 이 글을 쓰며 우리의 마음세계는 무한하며 선의적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보험 회사에서 보험 전문가로 재직하고 있는 내담자는 운전중에 공황장애가 찾아와서 운전을 못한다고 한다.
처음 공황장애를 경험한 것은 약 9년전부터 라고 했는데,
그녀는 현재 마흔두살의 사회인이지만 운전을 전혀 할 수가 없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너무나 크다고...

그녀는 고속도로와 터널, 대교(마포대교,동호대교등)를 건널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운전을 하는 생각만 해도 정신이 흐릿해지고 어질어질해지는 지경에 까지 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시골길이나 국도를 운전할 때는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지만
고속도로등을 운전할때는 차가 슬슬 기어가는 정도의 속도가 되어도
불안해서 오금이 저려오고 현깃증이 순간적으로 온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무래도 운전하다 자신이 죽을 것만 같은 생각에 자주 사로잡힌다고...

수도권에 살고 있는 그녀는 운전 중 터널을 만나면 시골길이라 하더라도 후진을 하여
먼길을 돌아가기도 하며 가보지 않았거나 모르는 길은 절대로 가지를 않는다고....
그런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지내다 운전을 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가
지금은 아예 면허증이 장롱 안에 넣어두고 있는 처리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때로는 아주 한적한 길에 남편과 차를 몰고 나가서 시도를 해 보지만
그 증상은 터널이나 고속도로가 보이거나 가까이 다가간다는 생각만 해도  숨이 거칠어지고,
온 몸의 혈관이 다 터질 것같은 기분과 온몸에 힘이 빠지고 정신이 몽롱해지는 현상이 거듭된다고....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어도 계속적으로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좋다는 말들도 있어서
여러번 운전을 시도해 봤지만 그녀는 말그대로 운전중에 나타나는 너무나 공포스러운 증상 때문에
그것 역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그녀는 보험 전문가로서 회사 생활이나 사회생활을 더 이상 해나갈 수가 없는 심정으로
상담실을 찾게 되었는데 이미 전문 심리 상담실이나 인지치료, 정신과 병원에서의 치료를 병행했지만
자신의 의지 탓인지 도움이 되질 않아서 답답한 마음을 어쩔 수가 없다고...
그리고 공황장애 현상 뿐만 아니라 비행 공포증과 고소공포증까지 있어서 괴롭기가 그지 없다고...

많은 꿈과 포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약때문에 자신의 뜻을 실어펴지 못해서
이젠 우울증세까지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녀가 이 문제를 경험하게 된 최초의 사건을 찾아내는 것으로 상담을 시작했다.
그녀는 보험회사에 입사를 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영업실적이 좋았다.
그래서 그녀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회사에 입사하게 된 신입직원들에게 교육을 하는 일까지
맡아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대단히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영업 실적이 자꾸만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미 확보된 고객들의 보험 취소사례도 늘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영업을 했지만 왠지 일이 풀리지를 않게 된 것이다.
회사의 상사들은 그녀를 격려했지만 조금씩 자신감이 떨어짐이 느껴졌다고....
그러던 어느 날 월말 결산을 하는 기간에 자신의 실적이 거의 없음에 좌절하고 있던 차에
직속 상관은 그녀에게 이렇게 앉아있지 말고 나가서 영업을 하라고 독려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안 그래도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는데
상사의 채근을 받으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눈물이 쏟아져서 너무나 울었다고....
친지에게 전화를 하고 운전대를 잡고 약속장소로 향하던 중 갑자기 앞이 흐려지고
가슴이 막 뛰기 시작하기에 간신히 차를 한쪽으로 세우고 잠시 정신을 가다듬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깨어보니 차 안에서 그녀는 꽤 오랜 시간을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지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자신의 그런 처지가 서러워 또 다시 울었다고.....
그 이후부터는 운전을 할때마다 그런 증세가 생겨났다고...
상담자의 입장에서는 그녀의 말 속에서 최초의 심리적 상태가 감지가 된다.
그녀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그녀는 기절이라도 하여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무의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 만약 그녀가 그렇게 기절이라도 하지 않았으면
일 속에 묻히게 되고 그 일은 그녀를 더욱 더 크고 깊은 심리적, 신체적 상처를 주는 상황으로
몰고 가리라는 예감을 그녀의 무의식은 하고 있었던 것이다.

트랜스 속에서 그녀의 근원적 배경을 찾아내고, NLP적 치료기법과 최면치료의 원리와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리시켜 바라보게 하는 그런 상담기법을 적용한다.
최면치료, 혹은 최면상담이라 불리는 이런 상담기법은 심리학이나 상담학에 근거를 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최면상태를 활용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의식상태와 잠재의식 상태를 분리하여 잘 활용할 때 상담의 효과는 엄청나게 배가 된다.
그녀에게 NLP적 무의식의 원리를 설명해주며 그 증상마져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음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녀는 드디어 고개를 끄덕였다.
눈을 감고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게 하자 그녀는 편안한 마음으로 운전하고 있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마음 편하게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상담을 마치고 그녀는 돌아갔다.

그리고, 한 달 뒤 서울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는 그녀는 자신이 차를 몰고 여기까지 왔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모든 것이 마음의 작용임을 이제서야 제대로 알았다며 그녀는 NLP파워에 대해 감격해하며
자신이 하고 있은 일에 대해 좀 더 크게 성공하기 위하여 NLP프랙티셔너 과정에 등록을 했다.
설기문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녀는 자신의 꿈을 더욱 키우고 더욱 의미있는 날들을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마음에 관한 집중적인 공부를 해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공황장애의 경우 의외로 치유효과가 큰 경우를 너무나 자주 목격한다.
마음의 프로그램을 바꾸는 일은 이렇듯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이 사례를 나누게 해 준 그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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