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례

EFT로 20여년 된 기침이 사라지다

설기문 2007. 11. 19. 11:10

 

몇 주 전 목요일 밤 시간,, 2주간의 EFT세미나가 이루어지고 있는 첫날의 강의장에 40대의 한 여성이 참여하였는데

그녀는 20여년된 기침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녀의 문제는 특히 환절기나 찬 바람이 불 때 기침이 잦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에도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 바람도 쐬지 못하였다.

병원에서는 찬공기 알레르기라고 하여 그때 그때 약으로 대처하게 하였고 가능하면

찬 공기를 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해봤으나 무위로 그쳤다는 것이다.

 

그래서 EFT치료 시범 시간에 대표로 뽑혀서 앞으로 나왔다.

그녀는 대인불안도 심하여 사람들 앞에 나오면 심하게 긴장을 하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을 갖고 있었다.

그날도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오늘의 목표는 기침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알아보았다.

현재 상태로는 기침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어 심각성을 알기 어렵기에

시험적으로 그녀 코 앞에서 손으로 바람을 일으켜보았다.

그랬더니 그녀는 곧 바로 목이 간지럽다고 하였고 잠시 후에 기침을 하였다.

그러니까 이런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 찬바람을 쐰다든지,

심지어 여름에 선풍기 바람을 쐐도 기침을 한다는 말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곧 바로 다음과 같이 EFT 작업을 실시하였다.

 

설: 현재 목이 가렵다고 했지요?

내담자: 네...

설: 가려운 정도가 얼마 정도 될까요? 1에서 10까지의 수치 가운데 얼마 정도가 될까요?

1은 가장 약한 정도이며 10은 가장 강한 정도입니다.

내: 대략 7정도 될 것 같습니다.

설: 그래요? 그렇다면 이렇게 해봅시다. 우선 “목가려움”을 계속 말해봅시다.

그렇게 말해보세요. 그럼 저는 그동안에 얼굴부터 해서 타점을 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눈썹 타점을 시작으로 하여 몸통 7타점을 계속 쳐나갔다.)

내: 목가려움, 목가려움, 목가려움...

설: (겨드랑이 타점을 다 친 후에) 좋아요. 이제 목가려움 정도가 얼마나 되었죠.

내: 4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설: 그래요? 3정도가 줄어들었군요. 그럼, 한 번 더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여전한 목가려움”으로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계속 말해보세요.

(앞과 같은 요령으로 눈썹 타점을 시작으로 하여 몸통 7타점을 계속 쳐나갔다.)

내: 여전한 목가려움, 여전한 목가려움, 여전한 목가려움...

설: 자, 이번에는 목가려움 정도가 얼마나 되죠?

내: 어... 이젠 2정도가 됩니다...

설: 그래요? 많이 줄어들었네요. 이제 약간 밖에 남지 않았네요.

내: 그렇습니다.

설: 지금 느낌이 어떤가요?

내: 많이 편안해요.

설: 그렇다면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여전히 남은 약간의 목가려움”으로 합시다. 그렇게 계속 말해보세요.

(눈썹 타점을 시작으로 하여 한번 더 몸통 7타점을 계속 쳐나갔다.)

내: 여전히 남은 약간의 목가려움, 여전히 남은 약간의 목가려움, 여전히 남은 약간의 목가려움 ....

설: 좋습니다. 이제 끝이 났는데 이번에는 어떠세요? 목가려움이 말입니다.

내: 신기하네요. 이제 괜찮은 것 같아요.

설: 그래요?

내: 좋습니다.

설: 그렇다면 이번에는 “기침”으로 해봅시다. 지금 기침이 나오나요?

내: 아뇨. 안 나오는데요.

설: 그렇죠. 지금은 나오지 않죠. 그렇다면 혹시 지금 에어컨 앞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느낌이 어때요? 기침이 나올까요?

내: 네... 당연히 기침이 나오죠.

설: 그래요. 그럼, 잠시 눈을 감고 그 장면을 생각해보세요. 기침이 나올 때가지 말입니다.

내: (눈을 감고 상상을 한다. 잠시 후에 기침을 하려 한다.) 애햄...

설: 어때요? 기침이 나옵니까?

내: 네, 지금 기침을 안 하려고 참고는 있는데... 기침이 나오려해요.

설: 그래요? 그럼... 참지 말고 기침이 나오면 나오는대로 하세요.

내: 콜록, 콜록...

설: 좋아요. 지금 기침 나오는 정도가 얼마가 되죠? 1에서 10까지 중에서 말입니다.

내: 8정도 될 것 같아요.

설: 좋아요. 그럼 “기침” 이라고 계속 말해보세요. 그동안에 저는 톡톡 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눈썹 타점을 시작으로 하여 한번 더 몸통 7타점을 계속 쳐나갔다.)

내: (눈썹 타점을 시작으로 하여 한번 더 몸통 7타점을 계속 쳐나갔다.)

설: 좋아요. 이제 기침 정도가 어떤지 체크해볼까요? 수치가 어떻게 되나요?

내: 응.... 4 정도입니다.

설: 그럼, 이번에는 “여전한 기침”으로 할게요. 그렇게 계속 말해보세요. \

(눈썹 타점을 시작으로 하여 한번 더 몸통 7타점을 계속 쳐나갔다.)

내: 여전한 기침, 여전한 기침, 여전한 기침....

설: 어때요, 이번에는? 기침의 정도가 얼마나 되세요?

내: 아, 이젠 1정도 밖에 되지 않아요. 거의 좋아졌어요.

설: 그래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런 방법으로 그 1마저 털어버립시다.

잠시 앞을 보면서 머리를 고정시키세요.

그리고 머리를 움직이지 말고 눈동자만 아래쪽에서 위의 천장쪽으로 굴리면서 올려보세요.

천천히 말입니다. 이때 “기침”이라고 계속 말해야 합니다. 이 손을 따라 이 속도로 눈동자가 올라가도록 하세요.

(손동작으로 눈동자를 위쪽 방향으로 유도를 한다.)

잠시 후에 제가 “시작”하면 “기침”이라고 말하면서 눈동자를 위로 굴리세요.

그렇다면 저는 당신의 왼손의 전역을 계속 이렇게 두드리겠습니다. 아셨죠?

내: 네... 알겠습니다.

설: 자, 이제 시작합니다. 시작!

(내담자 손등의 전역을 계속 두드린다.)

내: (눈썹 타점을 시작으로 하여 한 번 더 몸통 7타점을 계속 쳐나갔다.)

설: 자, 이젠 기침이 어떤지 체크를 해보세요.

내: 신기하네요. 이젠 기침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기침을 안 할 것 같아요.

설: 그래요? 그것을 어떻게 알아요?

내: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요.

설: 확실해요?

내: 네... 확실해요.

설: 그럼, 우리 확인을 한번 해볼까요? 이리로 와 보세요.

여기 에어컨이 있는데, 이 에어컨을 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앞에 서서 바람을 느껴보세요.

(에어컨의 전원을 킨다. 잠시 후에 에어컨 바람이 불고 내담자는 그 바람을 쐰다.)

어때요? 바람이 불죠? 기침이 나올지 어떨지 지켜봅시다.

내: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설:그래요? 좀 더 가까이 와보세요. 바람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쐬봅시다. 좋아요.. 그래도 아무렇지 않아요?

내: 네... 신기해요. 예전 같으면 도저히 이렇게 있을 수가 없어요. 생각지도 못하는데요...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아요.

설: 아... 좋습니다. 크게 성공한 것 같아요. 모두들 박수 한번 쳐드립시다. 축하합니다.

 

이상과 같은 과정을 통하여 내담자는 정말로 신기하게도 기침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신기하게 생각한 것은 물론이다.

20여년간 끊임없이 지속되어왔던 기침의 문제가 한 순간에 말끔하게 해결되었으니 어찌 신기하지 않은가?

믿기 어려운 현상이 지금 벌어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불안했던 마음까지 가벼워지고 있었다.

 

설: 자, 처음에는 불안하다고 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지금의 느낌은 어때요?

내: 이젠 괜찮은 것 같아요. 마음이 편안합니다.

설: 그래요? 그럼 그 편안함에 대한 확인겸, 기념으로 노래를 한번 불러봅시다.

내: 저, 노래를 잘 못합니다. 아직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설: 그러니까 오늘 한번 해보자는 뜻이죠. 평소에 노래를 잘 부르는 것 같으면 굳이 노래를 시키지 않아요.

평소에 대인불안의 문제 때문에 사람들 앞에 잘 서지도 못하고 말도 잘 하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오늘 기침 문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톡톡의 효과로 대인불안 문제도 동시에 해결된 것 같으니 확인을 한 번 해보자는 뜻이죠.

내: 그럼, 한번 해보겠습니다. 잘 못하지만...

 

이렇게 하여 내담자는 정말 어릴 때 이후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까지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났을 때 그녀는 여전히 기침을 하지 않은 상태로 잘 지내고 있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회원님들이 그런 사실을 모두 확인하였다. 대단한 EFT의 위력을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모든 경우가 그러하듯이 EFT에도 개인차가 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면서 문제나 고통이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상황처럼 정말로 짧은 시간에,

그리고 그것도 단축과정을 사용했을 뿐인데도 오랜 고통을 말끔하게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신기하게 생각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성과를 위해서는 상담자의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