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같이 봤을 때 인간의 삶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또는 더욱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치료라고 하는 것은 어느 한 가지 차원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그래서 의학이 다루는 신체치료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왜냐하면 위의 그림과 설명에서 봤듯이 전체 공간에 있어서 몸이라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을 뛰어넘는 마음을 다루는 심리치료도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논리로 그것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마음의 공간을 뛰어넘는 영혼의 공간이 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혼을 다루는 전생치료와 빙의치료도 당연히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상과 같이 살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한 가지 추가적인 공간이 더 있음을 안다. 그것은 곧 그림의 가장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빛의 공간이다. 이 공간은 모든 생명과 물질의 근원이다. 그리고 이 공간으로부터 모든 존재는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어떻게 이 공간을 인식하고 그곳에서 오는 에너지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까? 여러 가지를 생각했을 때 그것이 곧 ‘깨달음’과 관련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 삶의 가장 궁극은 인간성의 확장이며, 그 확장의 끝은 바로 이 빛의 공간을 인식하고 이 빛의 공간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궁극의 지향점은 바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삶에서 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모든 것을 바친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들을 흔히 수행자나 수도자란 이름으로 부른다. 그리고 수행이나 수도를 통하여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곧 깨달은 사람, 즉 각자(覺者)라고 부르고 불교에서는 부처라고 하는데 그의 대표적인 분이 곧 석가모니 부처님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독교의 예수 그리스도도 스스로 깨달음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곧 “하나님의 아들”이며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온 존재”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러한 사실을 목숨을 걸고 전파했기 때문이다.
결국 삶의 궁극목표는 곧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깨달음은 모든 몸, 마음, 영혼의 문제를 초월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곧 치료의 궁극목표에 해당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몸의 차원에서는 깨달음이 있는 빛까지의 거리가 전체 차원 중에서 가장 멀다. 오히려 영혼의 공간이 빛의 공간과 가장 가깝다. 그래서 영혼의 차원에서 다루는 전생치료와 빙의치료는 곧 깨달음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생치료와 빙의치료를 통하여 우리는 궁극의 깨달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된다. 궁극의 깨달음이 너무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작은 깨달음이라도 얻게 된다면 좋은 것이다. 그 작은 깨달음이 결국엔 궁극의 깨달음으로 연결될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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