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심리마당/최면

청소년의 자아실현을 돕기 위한 최면특강

설기문 2010. 11. 28. 15:30

해마다 11월이면 돌아오는 수능시험이 끝이 났다.
오랫동안 이 시험을 위하여 긴장하고 불안해하면서 노력을 해온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해방의 시간이 온 것이다.
결과야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지금으로서는 일단 그들의 노력에 대해서 격려를 하며
또 시험을 잘 마친 것에 대해서 축하를 해줘야 할 것이다.
내 조카도 이번에 수능시험을 쳤다고 하면서 홀가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 마음이 오죽할까 싶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수능을 마치고 나면 별로 할 일이 없어지는 듯이 보인다.
물론 지원할 대학교에 따라 논술시험도 있어서
그것을 준비하느라 또 바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도 많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가장 크고 중요한 시험은 마쳤으니까
학생들의 긴장감이나 절박감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이러할 때 자유시간 또는 여유시간을 많이 갖게된 그들에게 도움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함을 본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이번에 안양시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주최한 고3수험생들을 위한 특강시간이었다.
경기도 안양시청 강의실에서 있었던 어제의 강의에서 나는
"준비된 사람만이 당당할 수 있다- 잠재능력 개발을 통한 당당한 미래 만들기 - "란 주제로 특강을 하였다.
표면적인 주제는 그러했지만 사실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기최면경험을 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잠재의식이나 잠재능력에
대해서 알고 그것을 개발할 필요성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최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황이니
학생들도 TV 등에서 최면을 본 것이 모두 일텐데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생각되는
그러한 최면을 실제로 보고 경험한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SBS -TV의 '스타킹'이나 MBC-TV의 '무한도전'에서 내가 선보였던,
특히 순간최면법과 같은 것으로 이루어지는 신기한 최면현상을 직접 면전에서 보여주고
또 학생들이 그러한 최면경험을 하게 될 때
그것은 아주 중요한 교육적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다른 경험을 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최면과 같은 경험을 통해서 말이다.
정말로 미리 짜고 하거나 일부러 협조해주는 것 같이 보이는 최면현상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친구가 직접 그러한 최면현상을 보이는 것을 볼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놀라고 신기해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믿음이나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게 된다.


최면에서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것은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이며,
그러한 잠재의식이 갖고 있는 잠재능력이기도 하다.
잠재능력은, 우리가 평소에 보이지 않고 경험하지 않는 능력을 말한다.
흔히 우리에게는 무한한 잠재능력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 말에 대해서 썩 그렇게 실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최면경험을 해보면 그 말의 가능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경험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성적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최면에서는 실제로 이루어지니까 말이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거나 눈이 떠지지 않는 경험,
그리고 생각은 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 현상들을 경험하다보면....
의외로 우리에게는 자기도 모르는 내적 능력이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최면경험을 통하여 우리는 보다 직접적으로 잠재능력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일찍부터 최면경험을 시켜준다면 그것은 아주 큰 가치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흔히 우리는 좌뇌중심의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실제로 좌뇌적 차원에서만 강조되는 것이 교육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학생들은 시키는 것은 잘 하지만 스스로 창조적으로 생각하거나
창의적인 자기를 만들어가는 데는 서툴고 어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사물을 좀 더 포괄적으로 보고 이해하며
통찰을 얻게 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보다 감정이입적 태도로 임하는 것...
의 기능을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은 모두 우뇌와 관련되는 능력이고 특성이다.
그러한 우뇌적 능력은 바로 최면을 통해서
활성화될 수 있거나 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그런 우뇌적 능력이나 특성이 잠재되어 있어서 개발되지 않고 있지만
최면은 그러한 잠재능력을 일깨운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최면경험을 잘 하게 되면
보다 유능한 자기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최면교육을 시키고 보다 다양하게 최면경험을 하게 하는 것은
교육적 차원에서도 대단히 필요하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안양시청에서의 특강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최면경험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고 자신의 잠재의식이나 잠재능력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서 큰 수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자라나는 우리의 학생들에게 그러한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잠재력개발 교육이며
창의성개발 교육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