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 과정 중에는 알레르기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대부분의 알레르기는 마음에서 출발하며
부정적인 정서들이 잠재의식에 알레르겐으로 남아 알레르기 반응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에
NLP수업 시간에는 심리적인 부분과 곁들여 알레르기를 다루게 됩니다.
NLP의 원리와 방법은 알레르기를 치유하는데 아주 큰 효과를 발휘하기에
NLP 수업시간에는 이번처럼 종종 알레르기 치유 시범을 보이곤 합니다.
따라서 수업에 참여했던 회원님들은 모두가 직접 치유장면을 관찰하고 배움을 얻었을 것입니다.
아래 사례들은 그 시간에 다루어진 내용이지만 알레르기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
소개하고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별도로 메모한 것이 없기에 기억나는 대로 내용을 옮겨 적습니다.
내담자 K씨는 60대 초반의 여성으로 주된 알레르기 문제는 이유도 없는 몸 가려움증 이었습니다.
물론 굳이 따지자면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찬 물이나 찬 공기,
또는 기온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몸의 가려움이 생겨나고 갈수록 점점 더 증세가 심해진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것은 아마 먼지와 관련된 것 같은 내용들,침구류가 깨끗하지 못하거나 불결하다고 생각될 때
몸이 가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문제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미테이션 알레르기라고 했는데,
즉 금이나 은으로 된 장신구를 착용함에 있어서 진짜가 아닌 이미테이션의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느낀다고...
K씨는 몇 년 전에 남편을 여의고 미혼의 20대 딸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위로 두 아들을 두었으나 모두 결혼하여 객지에서 살고 있었으며, 그녀는 딸을 비롯하여
자녀들과 손주들을 가장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이들을 생각하면 늘 행복한데, 특히 딸에 대한 애정은 더욱 컸기에 딸의 목소리를 생각하고
딸과 포옹을 하거나 신체접촉을 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앵커링으로 삼았습니다.
눈을 감은 채 심호흡과 함께 집중상태 (트랜스)에 들어간 그녀는 잠시 동안의 유도 끝에
어린 시절 4세 정도 때의 상황을 기억으로 떠올렸습니다.
당연히 평소에는 기억하지 못하던 무의식의 기억이었는데, 따뜻한 부모님의 사랑아래
별 탈없이 잘 살고 있던 어린 소녀는 이 시절, 장난삼아 던진 고모부의 말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었다고 ....
고모부는 장난삼아 어린 조카에게 “너의 부모님은 가짜다. 지금의 부모님은 너를 다리 밑에서 주워왔기 때문에
진짜 부모가 아니다. 넌 주워온 아이야...”라고 흔하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장난하던 그런 말씀을
하셧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런 말들은 우리나라 어른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장난 삼아 흔히 해보는 말이며,
어린 시절엔 누구나 이와 비슷한 경험들을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당시의 고모부는 좀 심했었나 봅니다.
당연히 의심의 여지가 없이 부모님을 친부모로 생각하고 행복했던 어린 소녀는
고모부의 말을 자꾸 들음에 따라 조금씩 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정말로 자신은 주워온 아이일 것이며 진짜 부모님은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되었고 때때로 대문 밖에서 막연하게 친부모가 자기를 데리러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부모님을 기다리며 바깥을 서성거렸다고 합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그런 마음을 집 안 식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긴장을 하고 있기도 했답니다.
문제가 된 그날도 소녀는 대문 밖에서 체육복만 입은 채 혹시 올지도 모를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루 종일 마음속으로 자기를 데리러 올 친부모님을 기다리는데, 오후가 지나고 이제 해가 넘어질 무렵이 되자
기온이 내려가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부모님을 기다리는 소녀는 기온이 내려가자 온몸으로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몸을 웅크리고 떨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움을 느끼며 또 한편으로는 부모를 기다리는 마음을 혹 가족들에게
들키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심사가 대단히 편치 않은 상태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몸은 위축되고 떨리는 가운데 마음은 마음대로 긴장이 되고 외로움을 느끼던 중 몸이 가려워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피부가 어떤 자극을 받았는지 가려움이 시작되었고, 그때 입었던 여름철의 짧은 체육복은 허벅지 쪽이
고무줄로 조이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 조이는 부분이 몹시 불편함과 동시에 가렵게 느껴졌다고....
그런 느낌은 바로 이미테이션을 착용했을 때의 느낌과 같은 느낌으로 그녀에게 연합되어 있었습니다.
K씨는 어린 소녀 시절의 외로움과 그리움의 마음,
그리고 행여나 들키지 않으려는 긴장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던 그 상황을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그리고 싸늘한 기온 때문에 몸을 움츠리고 떨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실제로 어깨를 웅크리고 약하게나마 떨고 있었지요.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공중분리기법을 적용하였고,
사랑하는 딸과의 스킨십, 손주들과 즐겁게 노는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앵커링을 유도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좋아하였고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러웠지요.
눈을 뜬 K씨는 너무 행복하다고 하면서 함박웃음을 보였주셨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딸과 손주들과 함께 한 앵커링이 너무 좋았다고 하면서 행복해 하셨음은 물론 입니다.
그리고 너무도 신기하게 몸의 상태가 깨끗해진 것 같고 가볍고 개운한 느낌이라고 하며
이제는 더 이상 과거의 문제들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구요.
위의 과정은 내담자가 눈을 감고 NLP작업을 시작하고 눈을 뜰 때까지 20분 정도가 소요된 시간내에 이루어졌는데,
NLP의 효과가 워낙 좋기에 K씨는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문제 해결이라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차가 있기에 개인의 성향이나 문제에 따라서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하여간 짧은 시간에 문제 해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은 NLP의 장점이 됩니다.
물론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내담자의 상담자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입니다.
믿음이 클수록 상담효과 또한 커지니까요.
그래서 비록 20분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그것은 그러한 내담자의 믿음에 근거한 래포가 기본적으로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처음 만난 사람일 경우에는 동일한 문제로 동일한 과정을 거치면서 상담치료가 이루어질 때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은 당연한 일이며,강한 믿음은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특히 무의식에서 작용하는 마음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알레르기의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NLP의 원리가 설명해주는 것이기도 하지요.
박수를 받으며 행복한 표정으로 제자리로 돌아가 수업에 임하는 그분의 표정은 무척 밝고 환해보였습니다.
아마도 그분은 가려움으로부터 제대로 벗어나 행복한 날들을 보낼 것이기에 상담자의 기쁨도 두배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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