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귀한 것이 사람이라고....
봄날 길섶에 피어나는 민들레 한송이를 발견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흘러나오는 탄성,
그 감동은 언제나 이른 봄날이 시작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내겐 최면이라는 단어는 캐나다의 빅토리아와 미국의 시애틀이라는 도시의 이름으로 먼저
다가온다.
빅토리아 대학에 교환교수로 부임하게 됨에 따라 온 가족은 캐나다행을 감행한 것이
최면과 NLP의 본격적인 만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연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빅토리아의 곳곳의 풍경에 감동할 겨를도 없이
배를 타고 시애틀로 건너가서 설기문 교수는 최면에 빠지기 시작했다.
시애틀의 wellness center에서의 최면과의 만남은 그를 충분히 최면에 들게 했다.
함께 공부했던 분들과 공유했던 최면에 관한 경험은 아직도 그를 충분히 감동에 젖게 한다고.....
wellness center에서 맛 본 최면에 대한 감격은 벤쿠버와 빅토리아에서의 유수한 최면관련 기관을
두루 섭렵하게 했고, 날이 갈수록 잠재의식의 세계에 빠져들게 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뉴포트 비치에서의 테드 제임스와의 만남은 다시 한번 최면세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신하게 했다.
최면이란 약간 나른하고 졸음이 오는 듯한 상태일 뿐이다.
그러나 그러한 상태를 어떻게 활용하여 심리치료에 활용하는가에 관한 부분은
대단히 중요하다.
음식을 만들 때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요리의 종류는 사람의 숫자만큼 다양할 것이다.
각자가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취향까지 고려한다고 하면 요리가 되어 나오는 모습은 각자가 손맛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렇듯, 최면이라는 것 역시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쓰임새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상담적 이론이나 실제에 관한 경험이 다양하신 분이라면
그것에다 최면이나 NLP스킬들을 대입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세일즈나 비지니스를 하시는 분이시라면 그러한 노하우에다 최면이나 NLP를
음식의 고명을 입히듯 좀 더 강력한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한국 NLP 최면 아카데미를 통해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진 무수한 분들을 만나게 된다.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그 무엇이 많다는 것은 너무나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 분들과 많은 것들을 교류하고 공감하는 신나는 일이
우리를 너무나 행복하게 한다.
자신의 아픔을 용기있게 내어 놓고,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자신을 노출하는 분들의 용기를
무수히 만난다. 그분들은 그 용기를 통해 그분들은 스스로를 치료하며
자신의 심리적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이다.
올바른 최면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내 생각은 최면이란 것을 활용하려는 의도를 가진 분들은
우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제대로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분들이었으면 좋겠다.
사실 최면상담이나 최면을 활용한 심리치료, 혹은 최면치료라는 것은
부단한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순발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한 사람의 마음읽기도 할 줄 알면 더 좋겠다.
항상 세미나를 마치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종강파티도 늘 행복하다.
함께 잔을 들어 그동안의 경험과 인연에 대해 감사하며 뒷이야기를 나눔도 행복하다.
사람이 참 좋다.
사람과 더불어 함께 하는 모든 일이 때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으랴...
확실히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그 어떠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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