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례

두려워하지 마세요.

설기문 2007. 10. 2. 14:16
 
지난 달  *MBC 무한도전*  <최면편> 이 방영 된 후 많은 문의 전화 중에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두려움이나 공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두려움이나 공포에 시달리는 분들이 의외로 너무나 많다는 것이지요.
두려움의 실체는 늘 깨닫고 보면 허무하다고들 합니다.
 
우스개 소리 같지만
의과대학 다니는 학생이 한밤중에 시체를 부검하다가 작업을 마치고
문을 닫고 나오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옷을 잡아 당기기에
너무 놀란 학생이 기절을 했다고 합니다.
귀신이 잡아당기는 줄 알았겠지요?
그러나 알고 보니 그 방의 문고리에 옷이 걸린 것이었는데
그는 틀림없는 귀신이라 착각하고 정신을 놓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려움의 실체란 것도 알고 보면 그렇게 허무한 결론으로 마무리 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세상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두려움을 느껴야할 대상은 어쩌면 자기 자신, 즉 스스로가 아닐까 싶네요.
스스로를 잘 챙기고, 다스리고,
그리고  분별있게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그리고 옳고 그름을 놓치지 아니하고 직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진정한 두려움은 그런 소중한 것들을 제대로 챙겨가지 못할 때 느껴야 할,
반성의 요소가 깃든 정서가 아닐까 싶어지기도 합니다.
 
두려워 하지 마세요.
그냥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치게 될 때 그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풀어나갈 실마리를  차분히 찾아가게 된다면
우리들의 삶은 평화로움 속에서 질서를 찾아갈 것입니다.
 
Don't be afraid,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