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례

[스크랩] 야채 유사알러지 치유 사례

설기문 2007. 9. 23. 12:19

카페에 홀로 들어와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올만에 사례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사례를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는 싶지만.. ㅋㅋ에혀~

 

참고로 저는 nlp16기 루이스라고 하옵고 현재 대전에 한의원에서 nlp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초등학생 6학년 여학생이고 고기만 무진장 좋아하고 야채는 거의 입에 데지 않는

아이입니다. 선호표상으로는 K중에서 근육운동형으로 활동을 무지 좋아하는 타입이지만

몸이 다소 무거운 관계로 움직이는 걸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일례로 삼겹살 집을 가서도 상추를 세 잎 이상 먹지 않고 김치를 먹으면 마치 소가 되새김질 하듯

식도로 살짝 역류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이는 정말 싫어해서 아에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하니

어머니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지요.

 

일단 앵커링을 위해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았더랬죠.

피자, 돈까스, 갈비, 샤브샤브, 쵸코렛 ^^;;; 여하튼 이랬습니다.

 

초등학생이라 집중의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여겨 바로 야채 먹는 상상으로 들어갔습니다.

 

상담자 : 야채 먹는 느낌이 어때?

내담자 : 비려요. 니글니글하고..

상담자 : 그래 먹기 싫을거야. 그 싫은 느낌을 좀 더 키워볼까?

내담자 : 넘어올 것 같아요. 이런 걸 왜먹는지 모르겠어요.

상담자 : 그래. 그럼 선생님이 하나둘셋 할테니깐 야채가 정말 싫어진 최초의 상황으로 가보자. 하나둘 셋!

내담자 : 유치원이에요

상담자 : 흠 그래 유치원에서 뭘 하고 있지?

내담자 : 유치원 선생님이 먹기 싫은데도 야채를 막 강제로 먹으래요

상담자 : 먹기 싫은데도 억지로 먹이는거야?

내담자 : 몸에 좋다고 맛도 없는 오이소박이랑 야채샐러드를 한 사람 당 얼마씩 꼭 먹어야되요.

상담자 : 유치원에서 준 게 맛이 별로였나봐?

내담자 : 맛도 없었고 선생님이 너무 짜증나게 해요.

상담자 : 오이소박이 먹을 때 마음의 눈으로 위 속을 바라볼까?

내담자 : 주름이 져 있고 힘이 없어요. 글구 색깔이 파래요.

상담자 : 그래. 좋아 그럼 그 곳을 탈출해버리자. 이제 다시 하나둘 셋 하면 하늘로 올라가는거야~

내담자 : 네

상담자 : 자~ 하나 둘 셋!! 하늘로 쭉~ 올라가자 아주 빠르게 하늘의 아주 맑은 공기를 느껴보면서

상담자 : 하늘로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공기는 어떻게 다를까?

내담자 : 점점 시원해져요

상담자 : 그래. 하늘은 사람들도 없고 산소가 아주 많은 곳이기 때문에 정말 시원하고 상쾌할거야

상담자 : 그 시워~~ㄴ한 공기를 힘껏 마셔볼까? 자~ 쑥~ 들이켜봐. 얼마나 시원해

상담자 : 아주 짜릿하고 시원한 공기가 위 속으로 들어갈 때 뱃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것도 느껴보자

상담자 : 위가 시원~해지면서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을 볼까?

내담자 : 파란~색이 빠지면서 분홍색이 나타나요. 다시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상담자 : 그래~ 잘 하고 있네. 자 그리고 저기 밑을 바라볼까?

(밑을 거의 안보이게 하고, 분리시킨 채, 아주 힘차게 바람을 불어 유치원을 날려버리는 과정 시행)

상담자 : 자~ 이제 우리 오이 한 번 먹어볼까? 먹는다고 상상을 해보는거야.

내담자 : (약간 찌푸리면서 먹는 행동)

상담자 : 그래 근데 오이 냄새가 마치 치즈피자의 치즈 냄새같지 않니?

상담자 : 치즈피자를 떼어낼 때 뜨거운 치즈가 쫙 늘어나는 거 정말 맛있지? 우리 한 번 먹어보자

내담자 : (오물오물)

상담자 : 그래 그리고 입 안에 오이를 먹을 때 그 향이 부드러운 치즈피자의 향 같이 느껴질꺼야

내담자 : (오물오물)

상담자 : 또 한 번 씹어보자 좋아하는 과일이 뭐지?

내담자 : 사과요.

상담자 : 그렇지. 그 오이를 씹을 때 그 느낌이 사과를 씹을 때의 그 아삭아삭한 느낌하고 비슷할거야

상담자 : 사과를 씹을 때 나오는 사과즙이 또 얼마나 달콤해? 오이를 씹을 때마다 사과즙이 베어나오네~

내담자 : (오물오물오물)

(그 뒤로 아주 부드럽게 식도를 타고 넘어가 위장이 아주 튼튼하게 소화를 시키는 모습을 상상하게끔 시행하고 종료)

상담자 : 그래 이제 오이나 야채에 대한 느낌이 어떠니?

내담자 : 아무렇지 않아요.

상담자 : 아무렇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주 맛있을 거야. 마치 사과를 씹을 때처럼

내담자 : (웃음)

 

간단하게 한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처음엔 아이가 자발적으로 오지 않고 어머니한테 손잡혀 온 상태라 내심 걱정도 되고 또 하고 싶은 맘도 별로였지만

일단 트랜스에 들어가고 나니 유도에 잘 따라 오더군요.

이틀 후에 확인해본 바 지금은 야채를 잘 먹고 있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이한테 좋다고 억지로 시키는 것은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가 아닐까요?ㅋㅋ

출처 : 설기문NLP트랜스넷
글쓴이 : 루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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