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문 칼럼

[스크랩] 있는 것에 감사하기

설기문 2007. 9. 17. 10:54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자기에게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것" 더 큰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있는 것에 관심갖고 그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중년의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이에 비해서 자신의 머리가 너무 빨리 희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만나기가 싫고 두려워졌다.

나이보다 10~20세 이상 보는 사람들의 눈길이 부담스럽고 싫었다.

그래서 열심히 염색을 하면서 흰 머리를 감추었다.

하지만 염색하는 것이 또 얼마나 번거로운가?

바쁜 가운데 때를 놓치면 또 어느새 흰머리가 비집고 나와서

정체를 드러내니...

머리가 스트레스의 근원이 된 셈이었다.

 

어느날 퇴근길 지하철에서 친구로 보이는 두 남자가 하는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었다.

한 남자가 친구에게 깊은 한 숨을 쉬면서 자신의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것은 자신이 대머리이기때문에 힘들다고 하였다.

대머리때문에 너무 싫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머리가 있는 사람이 너무 부러워보인다고 하였다.

차라리 스님이면 스님이어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자신은 스님도 아니면서 머리가 너무 없으니 남의 시선이 크게 신경쓰이고 싫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무심코 옆에서 듣고 있던 처음의 남자는

문득 "아, 나는 염색할 머리라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새삼 자신의 머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머리를 만져보았다. 새삼 머리의 느낌이 다른 촉감으로 손으로 느껴졌다.

 

"맞아, 나에게는 염색할 머리가 있어... 저 사람에게는 이 머리가 얼마나 부러울까?"

 

그때 그의 입에는 미소가 돌았다. 그리고 한 더 자신의 머리를 만지면서

그 남자를 쳐다보았다.

잠시 후에 목적지에 도달한 지하철에서 내려 근처의 수퍼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간식을 사기 위해서 말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경우에 관점바꾸기(reframing)를 필요로 한다.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속상하고 불평스러운 삶의 경험을 할 때,

한번쯤 관점바꾸기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관점바꾸기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있는 것이 중요하다. 있는 것에 감사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어떤 가수는 "떠나 보면 알거야..."라고 노래했다.

맞다.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것, 그것도 우리가 배워야 할 인생의 교훈이리라.

 

오늘 나에게는 어떤 관점바꾸기 거리가 있을까?

만약 한 가지라도 관점바꾸기를 할 수 있고 다르게 생각하고 볼 수 있다면

오늘 하루가 한결 더 행복한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That's Right!

출처 : 설기문NLP트랜스넷
글쓴이 : 샘물 설기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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