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채널A방송에서 설날 특집으로 기획한 한 방송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였다. 유명한 이영돈 PD가 총 책임자로 기획된 특별한 프로그램이라 관심이 갔다. 이영돈씨는 몇년전 KBS "마음"스페셜에서 내가 한 아가씨의 오이알레르기 문제를 다룰 때 직접 녹화에 참여한 제작책임자였기에 나는 이미 그와 구면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 그는 KBS 소속의 유명한 PD로 일하고 있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6부작 "마음 스페셜" 외에도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든지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과 같은 굵직한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도 그런 그가 제작한 설날 특집 프로그램이기에 무게감이 있어 보였다. 이번의 주제는 운명과 관련된 것으로 "운영-논리로 풀다"이며 총4부작으로서 내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제4부의 "굿과 무당"이라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부터 새해가 되면 신년의 운세를 보고 한 해의 운명을 점치곤 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무당을 찾고 자신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또는 철학관이라고 하는 곳에서 역술인에게 자신의 운명상담 또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상담을 받곤 하였다. 그렇게 볼 때 전통적으로 무당이나 역술인은 카운셀러이자 심리치료가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과학과 학문이 발달하면서 그러한 전통은 비과학적인 것으로 미신시되면서 양지가 아니라 음지에서만 시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평소에 그런 것을 잘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큰 일을 앞두고는 자신의 운명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특히 정치인, 사업가와 같은 사람들은 운명에 큰 관심을 갖고 무당이나 역술인으로부터 자신의 일이나 미래에 대한 자문을 얻곤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무속에서 일어나는 경험이나 현상을 최면의 방법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것이 내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배경이다. 다시 말해서 특히 "접신"이 된 사람이 보이는 보이는 여러가지 특이한 경험과 현상, 그것을 반드시 접신되었기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 아니면 굳이 접신이 아니어도 가능한 것일까? 특히 최면으로 그러한 상태 또는 유사한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거나 최면상태에서도 그와 유사한 경험이 가능할까...? 뭐 이런 궁금증이 나를 방송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영돈PD가 직접 최면에 참여하여 실험을 하였다는 사실이다. 이영돈PD는 대단히 논리적이고 이지적인 사람이며 무엇보다도 유명한 PD로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총 책임을 맡고 있다. 그렇기에 당연히 자의식도 강할 것이라고 생각되었기에 이번 최면 실험에서 최면에 걸려서 제대로 기대하는 바의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되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그리고 재미있는 현상들이 벌어졌다. 그는 최면에 아주 잘 걸렸으며 최면경험도 잘 하면서 재미있는 현상들을 보여주었다.
그러한 내용들은 이번 설 연휴에 방송될 예정으로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시청을 바란다. 방송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다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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