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심리마당/NLP

상담이론적 관점에서의 NLP

설기문 2008. 11. 21. 15:59

상담이론적 관점에서의 NLP - 기본적으로 NLP의 이론과 기법은

무의식과 트랜스를 활용한다는 면에서 기존의 상담이론과는 다소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무의식이라고 하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상담을 연상할 수 있지만
이 둘은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과는 다른 차원의 정신세계를
활용한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NLP 에서는 보다 긍정적인 자원에
초점을 두고 활용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트랜스는 최면치료의 핵심이 되는 것이기에 NLP의 상담에는 최면치료적인
면이 있다.


NLP는 무엇보다도 펄스의 형태주의치료, 새티어의 가족치료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이론들을 지지하는 상담가들은 NLP에 큰 호감을 갖고 접근
할 수 있다. 그리고 밀턴 에릭슨의 최면치료의 원리도 마찬가지로 NLP에 큰
영향을 미쳤으므로 최면에 관심이 있는 상담가들도 NLP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NLP에 영향을 미친 베잇슨의 업적을 볼 때 그의 의사소통이론이나
체제이론 부분에 관심을 가진 상담가들도 NLP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NLP자체가 공동 창시자인 그린더 교수에 의해 언어학적 기반을 갖고
출발했기에 언어심리나 상담의 언어적 접근에 관심있는 상담가들도 NLP를
가까이 하기 에 좋을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의 논리가 NLP에 용해되어
있기에 프로그램적 사고를 하기 좋아하거나 디지털적인 접근에 흥미를 가진
상담가들도 NLP 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며 디지털적인 상담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NLP의 이론과 기법은 인지-행동적인 면이
강하다.


특히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컴퓨터의 프로그래밍의 논리가 NLP의 치료적 논리와
기법으로 연결되기에 NLP적 상담은 인지-행동적인 측면이 있다.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및 기억과 관련된 과거의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수정하며
새로운 마음의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것은 그것 자체가 인지적인 것이면서도
프로그램적 접근이다. 그리고 부정적인 정서나 제한된 신념을 치료하고  교정하는
부분에서는 인지적인 접근이 많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하위양식 작업의
경우는 더욱 인지적이며 디지털적인 접근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원치 않는 행동을
제거하거나 수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행동수정적인 면이 강하다.
특히 닻내리기는 행동주의의 조건형성이론과 흡사함을 볼 수 잇다.
인지이론과 행동주의에서도 시각화와 심상푼련의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분들은 MLP와 공통성이 크다.


NLP의 내적 자아나 분아의개념은 교류분석(TA)의 자아상태이론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특히 TA에서의 어린이 자아의 개념과 자아상태간의 갈등의 문제는  NLP의 분아의
개념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
 

NLP는 생리적인 기반을 갖고 있다. NLP의 이름 자체에 이미 신경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듯이 인간의 심리현상이 결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신경계통의 작용을 수반하는
객관적이고 생리학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기에 생리.생물학적인 접근에 익숙한 상담가들은
NLP에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NLP는 몸과 마음의 연결성을 전제하고
총체적인 건강을 추구한다. 특히 아날로그적인 마음과 심리현상이 생리학적인 차원에서
설명되는 현실에서 NLP의 논리는 과학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행각된다. 그러므로
생리학적인 차원에서 인간행동을 설명하고 과학적인 패러다임을 중시하는 상담가는
디지털적인 조작이 가능한  NLP의 상담원리와 기법에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심인성 질환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에 관심있는 상담가들은  NLP에서 배울 바가 많을 것이다.


한편 NLP의 치료기법들은 초월심리적인 속성을 반영한다고 생각된다.
앞에서 설명한 트랜스의 원리가 특히 그러하다. 그리고 NLP의 다양한 치료적 접근들은
명상이나 호흡법, 심상훈련, 신체작업을  중심으로 한 초월치료적인 방향으로 오리엔테이션 된
상담가들이 아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특히 몸과 마음의 연결성이나
신체작업과 관련하여서 필자가 번역한 NLP 시리즈 중의 한 책은 "에너지는 생명력이다"
라는 제목을 달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