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심리마당/빙의치료·전생치료

빙의의 개념과 의의

설기문 2008. 9. 22. 23:18

최근에 빙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빙의에 대해서 물어오고 있고

또 빙의 상담을 요청해오는 내담자도 많다.

어제 일요일부터 우리는 새롭게 빙의치료 과정을 시작하였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여 진지하게 빙의치료 수업에 참여하였다 (아래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빙의는 '빙의상태', '빙의장애', '빙의신드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으로서

현대 심리학이나 의학적인 차원에서는 해리장애나 빙의현상으로 설명되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빙의란 "부분적으로 온전히, 자기 자신의 영혼이 아닌 다른 제 3의 영혼들에 의해서

영향 받거나 지배를 받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영어에서는 possession state,

possession disorder, spirit possession syndrome, spirit obsession, spirit attaachment..... 

등으로 표현된다.

 

흔희 "귀신이 쓰였다"고 말해지는 빙의상태가 되면 의학적으로 진단되거나 치료도히지 않은

심신의 고통을 받게 되며 심한 경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의학적으로나 심리학적 차원에서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거나 대처되지 않고 있는 빙의현상은

유사 이래로 인간의 삶에서 항상 존재해 왔다.

어느 시대, 어느 문화권에서든 빙의와 관견된 이야기와 풍습은 다양하게 있어왔던 것이다.

 

오랫동안 미신으로 취급되기도 했던 빙의와 관련한 인간행동이나 현상은 민간에서는 주로

굿의 형태로 '치료'하고자 했으며 치료를 위한 여러가지 '미신적'인 방법들이 동원되었다.

 

종교적 차원에서는 기독교에서의 안수기도 또는 천주교에서의 퇴마의식 또는 구마의식,

불교에서의 구병시식 또는 전도제와 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기독교의 성서에서도 귀신에 쓰인 정신병자를 치료하는 예수의 행적이 잘 그려지고 있는데

'귀신아, 물러가라'고 하는 명령은 곧 빙의치료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선언이나 종교적인 권위에 의한 "치료"의 방법과는 별도로  임상적인 치료상황에서는

"과학적인" 독특한 치료의 원리와 방법이 빙의치료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다.

 

빙의환자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제 3의 영적 지배 내지 간섭을 받기에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상실하게 되며, 스스로 자신의 심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렇기에 그러한 비정상적인 심신의 상태에서 고통의 생활을 하기가 쉬우며 정상적인

사회생활 또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의학적인 치료의 대상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치료를 위한

뚜렷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큰 고통으로 작용한다.

 

정신의학적으로 정신분열증, 우울증, 강박증과 같은 정신장애로 분류되어

주로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빙의환자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약물치료에 의한 효과나 진전이 없을 경우에

전생치료나 빙의치료 차원에서 접근을 하면 오히려 손쉽게 도움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현상은 곧 빙의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해 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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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본 아카데미 설기문 교수의 '빙의치료' 과정 교재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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