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치료라는 말에 익숙해지고,
전생치료라는 것을 받아들이는데 너무나 오랜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십년도 전에 전생퇴행 경험을 수도 없이 했으며,
그로인해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고 깨닫게 된 것에 대해서도
마음 한편으로 받아들이면서 쉽사리 바깥으로 꺼내어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주저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혼자 있는 고요한 시간에 나는 그 전생퇴행의 경험을 혼자서 야금야금
되새김질을 하면서 나를 반추하곤 했습니다.
극적인 것은 내가 남미지방의 '콘돌'로 나의 존재를 경험한 것인데,
그 경험은 지금도 나를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것에 대해
재인식하게 합니다.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바다위를 날으면서 수면위에 그림자로 비치는 나의 날개를
내려다보는 그 마음은 나를 더욱 더 깊고, 고요한, 그리고 의미있는 미션의 수행자로써
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을 줍니다.
어젯밤 아들녀석이 전생퇴행을 했습니다.
오래 잊고 있었던 그 녀석의 전생여행을 곁에서 구경하면서 마음이 설래었습니다.
그 아이만의 정서적 특성이 그의 전생을 통해 너무나 확연히 보여졌습니다.
아빠에 대한 집착과 애착의 근원을 찾아 낸 그 여행은 너무나 의미있었고
턱관절에 생긴 문제로 인해 시작된 전생퇴행이었지만
기가 막힌 것은 그 퇴행작업이 끝이 났을 때 그의 턱은 정상상태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순간적인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내 아들은 오늘아침까지 반듯한 턱을 유지하고 있지요.
전생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해봅니다.
비단, 나 혼자만 전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하지만
그러나, 그를 받아들이고 인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닐 것입니다.
어젯밤의 일을 오늘 아침까지 내내 생각하면서 내가 놓쳤던 많은 부분을 다시금
찾아내게 된 것입니다.
그 어느 심리치료기법 보다 훨씬 더 깊이있는 자기 성찰이 이루어지는 휼륭한 상담법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어집니다.
무한한 마음의 세계 속에는 내가 기억하고 인식해내지 못하는 무궁무진의 또 하나의 세상이
존재하고 있음을 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속에서의 전생은 깊이있고 아름다운,
은밀한 나만의 여행이 되는 듯 합니다.
무더운 한여름날,
나를 찾아 마음으로 전생여행을 한번쯤 떠나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아들녀석 상담 전 후의 턱관절 사진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면
올려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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