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심리마당/최면

설교수의 이야기 - 최면감수성

설기문 2008. 8. 17. 11:35

 

 

 

최면, 특히 전통적 최면에서는 최면감수성이 높은 사람이 최면에 잘 걸린다고 보며

상대적으로 최면 감수성이 낮은 사람은 최면에 걸리고 싶어도, 또는 아무리 상대에게

최면을 걸고자 하여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최면감수성을 높이는 것은 최면에 잘 걸리기 위한 조건을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최면감수성을 증진 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면감수성이란 한 개인이 최면적 암시에 얼마나 민감하게 잘 반응하는지를

말하는 개념이다. 최면감수성을 다른 말로 보다 쉽게 설명하면 얼마나 최면에

잘 걸리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이 개념에 따르면 누구든 최면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최면에 잘 걸리지만 그와 반대로 최면감수성이 낮은 사람은

최면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최면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면감수성이 높은 것이 낫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그래서 최면치료자는 최면을 하기 전에 먼저 피최면자의 최면감수성을

알아보는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최면감수성을 알아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지필검사가 대표적이다.

그 종류에는 하버드 집단최면 감수성 검사, 스텐퍼드 최면감수성 검사,

칼튼 대학교 암시방응검사, 굿존슨 피암시성 검사,

워터루-스텐퍼드 집단 최면 감수성 검사 등 다양하다.

 

그 외에도 컴퓨터를 통하여 최면 감수성을 알아보는 컴퓨터보조최면검사도 있으며,

눈동자 굴림에 따르는 최면능력을 알아보는 검사도 있다.

이 검사는 특히 피최면자의 눈동자 굴림의 정도에 따른 흰자위의 크기에 근거하여

또는 눈의 사시 정도에 따라서 최면감수성을 알아보는 방법이다.

 

이처럼 최면감수성이 높은 사람이 최면에 잘 걸리고 최면으로

도움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면 평소에 최면감수성이 낮은 사람은

그것을 높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한 방법에는 시각화연습과 손깍지끼기나 눈꺼플 붙이기 등과 같은

최면감수성 실험을 자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