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박령이란 무엇인가?
영혼에는 종류가 많이 있는데, 특히 지박령(地縛靈)이란 특이한 이름의 영혼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박령이란 문자 그대로 땅에 얽매여 있는 영혼을 말한다. 즉 특정한 지역에 머물고 있으면서 저승으로 떠나지 못하고 있는 영혼을 말한다.
지박령은 일반적으로 사고지점에 머물러 있기 마련이다. 흔히 자동차 운전을 하고 가다보면 ‘사고다발지역’, ‘사망사고지역’이라는 표지판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이런 장소는 과거에 한 번 이상 사고가 난 곳이므로 위험하니 안전운전을 하라는 뜻으로 그런 표시가 붙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소에 지박령이 있을 수 있다.
시골에 있는 강이나 못(호수)과 같은 곳에서도 ‘사망사고 발생지역’이란 표시와 함께 수영을 금하는 표시가 붙어있는 경우를 본다. 역시 과거에 수영하다가 빠져죽은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니 조심하라는 뜻으로 안내 표지가 게시되었을 것이다. 물론 이곳에도 지박령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특정한 장소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지박령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예부터 위령제를 지내면서 죽은 영혼을 달래거나 저승으로 보내기 즉 천도하기 위한 기원을 올리기도 했다. 왜냐하면 지박령이 있으면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사고가 나는 곳에서는 해마다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지박령의 존재와 사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귀신이 산다”라는 영화다. 이 영화는 2004년에 개봉된 영화로 김상진 감독이 감독을 맡고 차승원, 장서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종의 코미디 영화다. 구체적으로 이 영화는 바닷가 조선소에 근무하는 청년(차승원)이 우연히 싼 주택을 소개받아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루지만 이사 후 그 집에 귀신(장서희)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판타지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귀신은 신혼부부로서 여행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현장에서 죽은 후에 스스로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남편을 기다리는 역할을 맡고 있는 전형적인 지박령이다.
이 영화에서는 영혼에 대해서 잘 아는 청년이 다니는 직장의 장반장(장항선)이란 사람이 등장하여 영혼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데 “사람이든 귀신이든 대화가 필요한거야”라는 인상 깊은 대사를 남겼다. 이것은 비록 영화장면이지만 빙의치료의 필요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되어 의미깊게 다가왔다.
그리고 귀신(장서희)이 “나 교통사고해서 죽었어. 그러니까 남편이 나를 찾으러 올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지박령의 본질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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