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매일신문 게재 설교수의 최면-전생치료 관련
기사 내용
2005년 8월20일—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9697&yy=2005
전창훈기자의 전생체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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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아의 심연’또다른 나를 보다 | |
경기도 안양의 설기문 박사(48·최면치료 전문가)의 집. 지난 주 취재진이 방문했을 때 ‘전생 및 빙의 치료 세미나’가 한창이었다. 최면에 관한 기술을 조목조목 강의하던 설 박사는 갑자기 “손님도 왔으니 한 게임 하자”라며 제의한다. 바로 전생 체험을 한번 하자는 뜻이다.
첫 번째로 나선 신정희(42·여)씨. 신씨는 “흥분 반 걱정 반”이라며 이유없이 허리가 아픈 이유가 알고 싶다고 했다.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심호흡을 한다. “힘을 빼세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세요”라는 설 박사의 목소리가 점점 더 내려앉는다. 마지막으로 “릴~렉스”라고 하며 숫자를 세면서 손가락을 튕군다. 한참동안 묵묵부답이던 신씨는 “최면에 안 걸린 것 같아요”라며 모두의 기대를 저버린다. 설 박사의 계속된 유도에도 쉽사리 최면에 걸리지 않자 신씨는 초조한지 연신 한숨이다. 순간, 신씨는 “어휴”라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최면 속에 빠지더니 생뚱맞게 아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엄마가 너무 미워. 그렇게 태어나고 싶었는데 아무 죄의식 없이 낙태해버렸잖아. 내 아픈 걸 표현하고 싶어서 엄마 허리를 아프게 한거야.” 결국 신씨는 흐느꼈다. 삽시간에 숙연한 분위기. 설 박사는 “엄마를 그만 놓아줘”라며 타이른다. 최면에서 깨어난 신씨는 아직 생생한 지 눈물을 훔쳐댄다. 하지만 연신 꾹꾹 찌르던 허리는 말끔히 나았단다. 믿거나 말거나. 두 번째 주자는 대학생 김소연(23·여)씨. 눈을 지긋이 감던 김씨는 설 박사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최면에 빠진다. 거기다 책을 읽듯 답변까지 술술 나온다. 기자의 의구심 어린 눈초리를 의식한 듯 설 박사는 “이 학생은 무척이나 최면에 잘 걸리는 타입”이라며 보충 설명을 한다. 평소 괜히 엄마가 싫다는 김씨의 전생체험. “물이 별로 없는 폭포에 20대 후반의 남자 인디언이 서있어요.” ‘와시타추’라며 이름까지 떠올린다. “이름이 와시타추 맞나요? 당신의 언어로 대답해보세요” “샤하(?)”. 김씨의 전생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 인디언. ‘샤이카’라는 아내가 있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았단다. 그 이유는? “못 생겼으니까요.”(모두 웃음) 어느 시대나 여자 외모 따지는 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전생체험 결과 김씨의 전생에서의 아내가 지금의 엄마라는 것이다. 밤 10시. 일정이 끝나고 참석자들도 돌아간 뒤 직접 전생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혹 부끄러운 전생이 나올까 망설였지만 호기심을 누가 이기랴? “백번 지켜보는 것보다 한번 경험하면 확실히 알게 되요.”라는 설 박사의 꾐에 결국 빠지고 말았다. 드디어 전생 체험 시작. 눈을 감은 기자의 귓가에 설 박사의 음성이 선명하다. “모든 것이 까마득한 우주로 올라갑니다. 무엇이 보입니까.” 하지만 웬걸. 설 박사가 무안할 정도로 10여분간 어둠만 보이고 의식도 멀쩡하다. 그 와중에 잡념까지 속을 썩인다. ‘내가 도대체 뭐하는거야?’ 설 박사도 답답한지 “느낌이라도 떠올려보세요”라며 다그친다. 그렇게 얼마가 흘렀을까. 가물가물하게 뭔가 그려졌다. “호수가 보여요. 헉! 물 속에 눈을 뜬 내가 있어요.” 그리고는 호숫가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이상은 떠오르지 않고 싱겁게 끝나버렸다. 설 박사는 “당신은 전생에 호수에 빠져 익사했어요. 그래서 지금 기관지가 좋지 않은 거예요.” 듣고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설 박사는 “최면에 걸린 사람이 떠올리는 것이 진실된 기억이고 확실한 전생이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요. 또 그것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요. 단지 현실 문제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수단으로 전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전생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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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08월 20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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