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자녀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고 문제 가정이 있다"....
는 말이 있다.
너무도 평범한 이 말이 상담실에서는 너무도 자주 확인된다고 하면 과장된 이야기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그 말의 진실을 우리 상담실에서는 너무도 흔하게 보고
셀 수도 없이 몇 번이고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특히 자녀의 문제에서는 가정환경, 부모-자식과의 관계, 형제관계와 같은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상담실에서는 소위 '문제학생'들이
부모님 손에 '반강제적으로' 이끌려 수도 없이 찾아온다.
그러한 경우에 거의 대부분, 자녀의 문제 뒤에는
문제가 되는 부부관계, 문제가 되는 부모-자식관계 등의 문제가 개입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사례도 그러한 전형적인 예의 한 가지다.
중요한 것은 우리 상담실에서, 성실하게 상담에 임하고 상담을 받는
학생이나 자녀, 그리고 무모님들은 한결같이 좋아질 수 있고 좋아진다는 사실이다.
물론 불성실하거나 제대로 상담에 임하지 않음으로써 '실패'로 끝나는 상담의 경우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말로 진지하고 성실하게 상담에 임한다면
반드시 성공하고 사람이 바뀌고 가정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잘 알려진대로 우리 상담센터의 상담은 특별하다.
왜냐하면 다른 일반 상담실의 상담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무의식을 다루는 방법들, 예를 들어 최면이나 NLP뿐만 아니라
무의식을 활용하는 여러가지의 다른 방법들을 심도깊게 사용하고
아울러 무의식에 바탕한 트랜스행동치료라는 특별한 기법을 또한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모든 행동과 문제는 무의식 차원에서 생기고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면
무의식을 다룬다는 것이 진정한, 그리고 근원적인 상담과 치료를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날마다 경험하곤 한다.
물론 다른 상담관련 기관에서도 최면과 NLP를 하는 곳이 있다.
하지만 우리 상담실에서만 특별하게 사용되는 트랜스 행동치료는 마음과 무의식의 문제를 겉으로 끌어내고
행동적 차원에서 표현하게 하는 기법으로서 무의식에의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특별히 도움이 된다.
또한 NLP나 최면에 대해 아카데믹한 연구를 하고 오랜 임상경험을 통한 심리상담사들이 상담을 한다는 점도
차별화 될 수 있겠다.
그러한 전문가들은 학문적으로, 임상적으로 다양한 경험의 토대를 이미 확보하고 있기에
무의식적 정보를 보다 쉽게 끌어내어 활용할 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인 문제의 근원을 행동화함으로써 근원적으로 문제의 뿌리를 제거하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표현력이 부족하거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나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과 같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대인불안과 같은 사회적 불안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효과적인 것은 물론이다.
심리치료의 기법중에 행동치료란 것이 있다.
하지만 우리 연구소에서의 트랜스행동치료란 것은 기존의 행동치료와는 달리 특히 무의식의 원리,
최면의 원리를 가미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생활연기, 표현력, 발표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보다 큰 자신감을 심어주고 보다 밝은 미래상과 관련한 비전을 만들고 달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효과도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자녀는 꽃이다.
그러한 꽃들을 피워내기 위해 모든 부모는 때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그리고 그 모든 희생을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며 세월을 살아가는 것이 세상의 모든 부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 그 노력의 과정이 서로에게 상처투성이로 남을 때도 많다.
이러한 경우를 살펴보면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는 경우가 많다.
서로가 피해자이며 또한 가해자인 것이다.
어느 어머니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딸의 손목을 잡고 상담실을 찾았다.
사전에 전화를 통해 어머니의 상태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만나보니 생각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끌려온 딸은 아직도 격한 감정이 가라앉지 않아서 화가 몹시 나 있다.
어린 딸, 중학교 3학년이라는 그 딸은 상담실 로비에서 소리를 지른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와야 해. 난 아무 문제 없어. 엄마가 상담받아야 할 사람이지 왜 내가 상담을 받아야 해"
"알았어. 나도 상담 받을테니 너도 상담 받자. 우리 같이 받자."
"난 아무 문제 없어."
어린 딸은 두 눈을 부릅뜨고 엄마를 향해 자신은 문제 없다고 소리지른다.
잠시 그 광경을 보다가 흥분해 있는 딸을 겨우 설득해서 데리고 상담실로 들어갔다.
"상담 안 받아도 괜찮아. 근데, 너 엄마한테 정말 많이 화가 났구나.
엄마가 네게 많이 잘못 하셨나 보다.
상담 안 받아도 되니 마음 편하게 왜 그렇게 엄마에게 화가 났는지 얘기해주면 내가 너를 도와줄께"
...........
한참이나 입을 꼭 다물고 있던 그녀는 갑자기 울먹인다.
이렇게 공감이란 중요하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남의 마음을 그 사람 입장에서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함께 해주기란 쉽지 않다.
사실은 자녀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그렇게 해야 하는데,
우리 부모님들은 그런 공감능력에 있어서 대단히 서툴고 부족하고, 아니 결여되어 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가는 경우가 더 쉽지 않은가?
왜냐하면 그런 것을 배운 적도, 본 적도, 경험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너 왜 그래?"
"이것밖에 못해?"
"제발 그렇게 하지마..."
"넌 정말로 형편없어..."
"학생은 공부를 해야지, 무슨 딴 소리냐...?
와 같은 이야기는 하기 쉬워도
"그래ㅡ 정말로 힘들었겠구나"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시원찮으니 속이 많이 상했겠구나"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을 데가 없었으니 화가 나고 짜증이 났겠구나"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서운했을 것이고 그나마 야단만 맞았으니
그런 부모님이 싫었겠구나"
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기는 정말로 어려울 것이다.
상담자의 공감이 먹혔는지, 울먹이면서 그녀를 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해주었다.
"괜찮아... 여기는 니가 가장 편하게 생각하고 하고 싶은 말 다 해도 되는 곳이야.
비밀을 원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비밀을 지켜줄 것이고, 엄마에게 알리고 싶다면 넌즈시 말씀 드려 줄께"
그렇게 시작된 그녀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뒤에서 계속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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