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심리마당/NLP

"설기문 교수의 "NLP의 원리" 중 "목소리 혹은 음성의 NLP적 래포"

설기문 2008. 10. 31. 11:41

설기문교수의 NLP의 원리 중에서 알아보는 NLP의 래포 - 목소리 혹은 음성의 NLP적 래포

 NLP적 래포의 종류와 NLP의 전제조건들, NLP의 다양성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는 목소리를 일치시킴으로써 상대와의 래포를 형성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평소에 별다른 의식 없이 이 방법을 어느 정도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상대가 속삭이면 우리도 따라서 자연적으로 목소리를 조절하게 된다.
목소리 일치는 흉내내기가 아니라 두 악기가 화음을 이루는 것과 같다.


이것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실험 방법은 상대방의 목소리 크기와 속도에 자신을 일치시켜보는 것이다.

  목소리 일치는 누군가 나에게 화를 낼 때 그와 대응하는 좋은 방법이다.
화를 내는 사람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
그것이 타당한 것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상대방이 자기에게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요구한다.
분노는 에너지이므로 우리는 그의 목소리의 힘과 그가 호소하는 절박함에
자신을 일치시켜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와 꼭 같은 정도로가 아니라 약간 낮은 정도로 목소리 크기와 속도를 조절하여 일치시키도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점점 더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게 될 테니까.


그 다음에는 서서히 목소리를 낮추면서 상대를 차분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처음부터 조용하고 온화한 목소리로 말하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상대의 분노를 인정하지 않고 선심을 쓰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목소리 일치의 방법은 전화에서 래포를 형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례함을 드러내지 않고 전화를 끝내고 싶으면 적당히 목소리를 불일치시키면 되는데
이것은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말을 보다 빠르고 크게 하면서 적당한 작별의 말을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전화를 끊고자 하는 당신의 언어와 비언어가 주는 메시지를 함께 깨닫게 된다.

    래포를 형성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신체언어와 억양에 맞추고 일치시킨다는 것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사람들이 일상에서 별다른 의식없이 자연스레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NLP에서는 그것을 보다 세련되고 습득 가능한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이제는 그것이 NLP의 대표적인 기법의 표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주목함으로써 비롯되는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다.


우리는 래포를 형성하기 위하여 이 방법들을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때 두 가지 경고할 점이 있다.

  첫째, 이 방법을 사용할 때 어쩌면 어색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이제까지 자연스럽게 하던 것을 의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방법을 항상 사용할 것이 아니라 어디서 얼마만큼 사용할지를 선택하여 사용하라.

둘째, 별로 관심이 없고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은 상대에게 신체적 일치의 방법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공허하게 느껴질 것이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그 경우에는 그냥 자리를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신체적 일치의 방법을 적용하고자 할 때 사정을 봐가면서 선택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몸이나 마음이 병든 사람을 다루는 조력직(助力職) 종사자들은 그들과 래포를 형성하기 위해
신체적 일치 기법을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그들의 건강하지 못한 행동패턴을 따라 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조력직 종사자들이 쉽게 지치거나 오히려 불건강한 삶의 패턴으로 빠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러한 부정적인 결과를 피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교차 일치 (cross-over) 의 방법이다.
예를 들면, 상대가 말하는 리듬에 따라 발로 장단을 맞추는 식으로 전혀 다른 종류의 동작으로 일치시키는 방법이다.

 

  우리는 목소리 뿐만 아니라 표정이나 동작, 혹은 단어, 눈빛등으로도 얼마든지 래포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인간관계를 보다 효과적이고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