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 둔 수험생의 불안....
.
올해도 곧 수능시험을 치르는 계절이 다가온다. 해 마다 이 시기가 오면 수험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님들은 물론 온 가족이 다 숨을 죽이는 초긴장 상태를 맞는 것이 현실이다.시험 불안 문제를 안고 있는 고3 학생의 부모님께서 자녀의 시험불안 문제를 걱정하셔서 상담을 의뢰하셨다.
상담센터를 찾아 온 내담자인 이쁜 여학생의 말을 사전면접을 통해 들어보니 그냥 일반적인 수험생이 가질 수 있는 불안보다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그녀는 시험지를 받으면 갑자기 온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땀도 나고 문제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손도 떨리곤 해서 심정적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란다. 그것도 특별히 과학 과목에서는 절정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시험과 관계없이 평소에는 과학 과목들을 참 잘하고 막힘이 없을 정도로 깊이 이해하며 즐거워한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전혀 불안을 느끼는 소녀같이 보이질 않았다.
뇌파 검사를 통해 살펴 본 그녀의 뇌파는 눈을 감은 상태와 뜬 상태가 전혀 구분이 되지 않고 대단히 불안정한 뇌파로 나타났다. 집중력과 주의력 부분 역시 균형이 맞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 학생 나름대로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었다.
점진적 이완을 시도해서 최면으로 유도하면서 연령 퇴행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기로 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대단히 행복했으며 초, 중학교 때도 별 문제가 될 만한 것이 없는 듯보였는데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해 내담자와 라이벌 관계에 있던 한 친구가 대단히 휼륭한 시험 결과를 얻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그녀는 심한 열등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녀는 누구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어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었으며 특히 사랑하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은 바람이 너무나 컸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마음에 심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사건 이후로 그녀는 마음이 소심해졌고 시험을 봐야하는 상황이 오면 본인도 모르게 극심한 불안과 긴장을 느끼면서도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죄스러워 혼자 긴 시간동안 괴로워했다고 한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자 해법이 보였다.
NLP의 메타모형 화법으로 그 학생의 생각이 결코 지혜로운 판단이 아님을 일깨워 주는 것에 주력하면서 그녀의 제한적 신념을 제거하는 일에 다양한 기법을 동원하여 총력을 기울였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분리시키기 위하여 미술관 기법이나 유리벽 기법 등을 다각적으로 시도하여 상담효과를 높이도록 했는데 그녀는 상담 도중 많은 눈물을 흘렸다. 완벽을 추구하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욕구가 높았던 자기 자신의 모습, 또 스스로의 지나친 욕심과 집착이 마침내 긴장을 불러일으켰으며 그 긴장이 실수로 연결되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좌절하게 된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됨 을 깨달아 갔다.
세상 그 어느 것 보다 귀중한 것이 자기 자신이며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고귀한 소질과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다른 사람과 어떤 형태로든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나의 존재가 귀한 것처럼 친구나 이웃의 경우 역시 귀한 사람들이기에 나의 라이벌로 삼는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결심에 속한다는 것을 그녀는 짧은 시간에 잘 깨달았다.
자기 존중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 상담과정에서 다양한 자기 자원을 발굴하게 하였으며 그로인해 그녀는 자신에 대해 당당한 자존감을 갖게 되었다고 털어 놓았다.
미래보기를 통해 그는 멋진 대학생으로써 의미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으며 그 순간에 바라 본 자신의 모습은 정말 멋져 보였다고 했다.
상담을 마무리 하며 EFT 활용법을 가르쳐 주면서 마음에 흔들리는 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부탁하며 상담을 마무리했다.
그녀는 이제 자신감이 생겼으며 시험을 보는 순간에도 차분하게 자신이 공부한 것을 잘 살펴가며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녀는 돌아갔다.
그녀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