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 진단과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일부 질환이나 장애 중에는 빙의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는 증상이 있습니다.
사실 최면에서는 때때로 영적인 존재에 의한 빙의 현상을 경험합니다.
빙의란 자기가 아닌 외부에서 오는 제3의 영적 존재의 지배를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래 과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인간의 정신 장애를 영적인 현상으로 보고 무속이나 심령적인 방법으로 치료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면서 그러한 것을 미신시하는 풍토가 자리 잡았고
현대 과학이나 심리 치료에서는 빙의 현상 등에 의해 병이 드는 것을 그다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면에는 그러한 영적 현상을 인정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단순한 환각 현상으로 생각하고 빙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다루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의 볼드윈박사는 빙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학회까지 조직했습니다.
오늘날 이 빙의 치료는 정신과 치료나 심리 치료, 상담을 통해
해결되지 않는 많은 병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빙의령으로 자주 등장하는 사람은 가족, 특히 조상이 많습니다.
먼 조상보다는 가까운 조상이 많은데 예를 들면 조부모나 증조부모, 또는 부모인 예가 많습니다.
더러는 삼촌이나 형제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혈연관계가 없는 제3의 영이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빙의령은 나름대로 풀고자 하는 원한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산 사람의 몸에 기생하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어떤 빙의령은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자신의 죽음 자체를 실감하지 못하고 살아 있을 때와 똑같은 생각과 감정을 갖습니다.
영화 <식스 센스>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던 주인공의 경우를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빙의된 사람은 평상시에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것이 보통이어서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을 앓으며 신체의 특정 부분이 불편한 것을 늘 경험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는 일이 잘되지 않고 직장에서도 원만하지 못해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아 결국에는 실업자로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빙의령의 작용으로 인해 환각 증세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정신과에서는 대부분 정신 분열증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빙의령은 평상시에는 환자의 몸속에 잠재해 있다가 최면 상태에서는 쉽게 노출됩니다.
그리고 환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빙의령이 지배하는 상태에서 빙의령의 목소리를 내거나 그의 표정을 짓습니다.
이때 빙의령의 평소 모습을 알던 사람이 환자의 목소리를 듣거나 모습을 보면 놀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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