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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대한 단상

설기문 2008. 4. 5. 20:32

최근에 신문과 잡지에 성()의학 관련 칼럼을 기고해 화제를 모았던 산부인과 여의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그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1년 전에도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심리적으로 봤을 때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실패나 좌절 경험의 끝으로 유발되는 경향이 있다. 위의 여의사도 실제로 사랑에 실패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만큼 실패 경험은 인생에서 큰 상처를 남긴다.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실패 경험을 딛고 일어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교훈이나 발판으로 삼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실패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저런 후유증을 겪게 되는데 그중의 주요한 증상으로 우울증의 문제를 겪게 된다.

 

우울증에 걸리면 삶이나 일에 있어서 흥미와 재미, 그리고 희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매사에 무력감을 느끼면서 식욕, 수면욕, 성욕 등이 모두 없어진다. 그래서 어떤 일이나 활동도 하고 싶지 않고 심지어는 움직이는 것 초자 귀찮아 지기도 한다. 밤에 잠을 자기가 힘들어지고, 소화가 안 되고, 기운도 없어진다. 그와 동시에 통증을 견디는 힘도 약해져 각종 통증 즉 두통, 요통, 근육통 뿐만 아니라 오심, 구토, 변비, 호흡곤란, 과호흡, 가슴통증 등의 신체 이상도 경험하게 된다. 가장 위험한 것은 삶 자체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그래서 자살에 대한 충동을 쉽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3분의 2는 자살 생각을 하며 15~20%는 자살 기도를 하며, 3%정도는 정말로 자살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울증의 한 종류인 ‘주요 우울증’ 환자만 따지면 자살률은 10%에 육박할 정도로 위험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원인(70~80%)은 우울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울증은 빙의적 증상의 일환으로 생기기도 한다. 빙의증상의 종류로는 다양하고 많지만 우울증이 그중의 중요한 증상이기 때문에 우울증을 단순한 심리적 문제로만 보아서는 안 되는 요인이 된다.

 

우울증에 대한 처방으로 정신과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를 주로 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면치료나 NLP와 같은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만약 빙의에 의한 우울증이라면 당연히 최면을 통한 빙의치료를 해야 될 것이다. 우울증에서 이겨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약은 사실은 심리적 자아의 힘이다. 즉 자아강도(ego strength)가 높아질 필요가 있다. 대개 정신적 장애는 자아강도가 낮거나 약해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우울증의 경우에도 자아강도를 높임으로써 예방을 하거나 극복할 수가 있다. 자아강도를 높이기 위한 좋은 방편이 바로 NLP와 같은 공부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위에서 흔할 뿐만 아니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고 여겨지는 우울증이지만 그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기에 한번쯤 관심갖고 주변을 살펴보고 스스로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몇 자 적어보았다.